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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김 순경 이야기
  지은이 어진이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148×210mm
  발행일 2023. 07. 01.
  정가 16,000원
  ISBN 979-11-5622-809-7



세상의 모든 김 순경에게 바치는 소설

아는 형을 따라 경찰이 된 김 순경. 시민의 안전과 사회질서를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하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다. 경찰관으로 계속 일해야 할지 김 순경은 고뇌한다.

#1 FM 경찰관 차석과 뭐든 대충인 두목
김 순경이 처음 발령받은 정수 지서의 상사 두 명은 성격이 정반대다. 파출소로 걸려오는 전화도 정석대로 또박또박 받는 차석은 김 순경이 존경하는 상사다. 반면 두목처럼 생겨 두목이라 일컫는 상사는 근무지 이탈이 빈번하고 전화도 성의 없이 받는다. 덕분에 막내인 김 순경이 혼자 파출소를 지키는 일이 허다하다. 어느 날 두목이 야간 근무 중에 나가서 술을 마시고 들어왔고 화난 차석이 그를 근무 태만으로 보고했다. 결국 둘이 한판 붙고 만다.

#2 동네 양아치 노인, 젊은 군청 직원에게 호되게 혼나다
국가에서 토지 소유를 확실히 하기 위해 특별 조치법을 시행한다. 정수면의 유명한 파락호 허영 영감은 쪽지 한 장으로 해결해 달라며 억지를 부린다. 군청에서 파견 나온 재무계 직원 이 양이 차분히 설명해도 막무가내로 난동을 피워 결국 정수 지서에 신고가 들어온다. “지서장 어딨어! 어? 면장 오라고 혀!” “저는 지서장님 얼굴 봐서요, 저 어르신이 사과하면 받고, 아니면 법대로 할 겁니다.” 이 양에게 몇 번 밀린 허영은 그 뒤로 관공서에서 억지를 부리는 일이 없어졌다.

#3 누구에게나 친절한 홍 소장
진짜배기 리더 홍 소장은 언제나 친절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한번은 용산역까지 가야 하는데 차비가 없다며 도와달라는 시민이 왔다. 홍 소장은 얼마나 힘드셨냐며 밥도 사주고 돈까지 쥐여주었다. 김 순경은 그가 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홍 소장은 기차역까지 시민을 바래다주며 역장에게 단단히 이른다. 이 분을 기차에 태워서 ‘반드시’ 용산역에서 내리게 해 달라고.

온갖 사건 사고로 조용할 날이 없는 경찰서 이야기.

어진이(이인숙)



충남 보령 출생

2012년 심정문학 수필부문 신인 문학상 수상

2022년 심정문학상 수상

심정문학 편집 기획 위원



저서

<문예지>

『시맥의 창』 공저

『심정 문학』 특별 기획 「고전의 숲길을 거닐며」 연재 중



<수필>

『어진이의 시간 여행』

『어진이의 고전 산책』



<소설>

『1980 김 순경 이야기』

짧은 템포로 읽기 좋은 옴니버스식 소설

경찰관도 사람이다!

수필가 어진이의 첫 소설이다. 예전에 방을 고쳐서까지 살았던 한 경찰관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1980년대 경찰서와 경찰관의 일상을 유쾌한 문장으로 그려냈다. 경찰관이라는 가까우면서도 생소한 환경을 친근하게 소개해 공감을 일으킨다.

소설 속 캐릭터는 다양하고 살아있다는 느낌이다. 정석대로 일하며 태만한 꼴은 못 보는 노 차석, 근무시간에 나가서는 놀다 들어오는 두목,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고 대담한 이 양, 친절하면서 유능해 모두의 존경을 사는 홍 소장, 돈이 든 봉투 없이 결재를 올리면 감정적으로 대하는 교통계 과장까지 어디엔가 있을 법한 인물을 김 순경의 눈으로 묘사했다.

경찰관이 겪는 애환은 일반인과 차원이 다르다. 남의 불행을 마주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직업이다. 심지어는 범죄자를 잡다가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한편으로 더 좋은 부서로 가고 싶어 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다른 곳으로 발령받아서 가면 적응하기 전에는 그전 근무지가 그립다. 직장 동료와 갈등을 빚기도 하고 상사를 잘못 만나 사직서를 낼까 고민한다.

배경은 1980년대지만, 작중 언급되는 사건들을 보면 요즘이라고 해도 믿을만하다. 남을 속여 금전을 갈취하는 사기꾼, 배우자를 배신하고 가정을 저버리는 불륜 남녀, 불우한 환경을 비관하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 갈수록 범죄는 더 교묘해지고 지능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2023년이면 정년을 바라볼 김 순경은 현 사회를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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