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라는 이름은 누가 지어냈는지 모르겠어요. “어..머..니..”하고 불러 보면 금시라도 따스해 오는 내 마음 아버지라는 이름은 누가 지어냈는지 모르겠어요. “아..버..지..”하고 불러 보면 “오호..”하고 들려오는 듯 목소리. 참말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이름들. 바위도 오래 되면 깎여지는데 해같이 달같이 오랠 엄마 아빠의 이름.
- 해같이 달같이만
박영수 송외동 안성봉 김미향 권길홍
코로나를 극복하는 열정으로
금년 한 해 우리 일상의 행복은 코로나가 앗아갔습니다. 그동안 물질의 풍요를 찾아 환경을 파괴한 인류가 겪는 응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문학예술을 사랑하는 수필 강좌 수강생 여러분
지난 6월부터 ‘2020년 레지던스프로그램지원사업’으로 ‘이주홍어린이문학관’에서 실시한 “내 인생의 자서전 쓰기” 수필 강좌에 지역의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여 글쓰기 공부를 한 결과물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는 기쁨을 여러분과 같이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시작도 늦었지만, 강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코로나가 확산되어 수업을 할 수 없었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필 강좌 수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의 말씀도 드립니다.
문학예술을 사랑하는 예술인 여러분
지난번 여러분과 같이 ‘권정생어린이문학관’과 선생의 생가를 견학하였을 때 해설사의 이야기를 듣고 저는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한 인간이 불우하여도 그렇게까지 불우할 수 있을까?. 그리고 평생 외로움과 가난 속에 병마와 싸우면서도 동시라는 어린이의 가장 순수한 아름다움을 찾아 주옥같은 작품집을 창작하여 우리로 하여금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 한 인간의 힘이 바로 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처럼 글은 우리를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는 예술입니다.
우리 모두가 권정생 선생처럼 이름나고 훌륭한 작가가 될 수는 없겠지만 작은 행복을 찾고 사소한 일상을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년 처음으로 시작한 “내 인생의 자서전 쓰기” 수필 강좌를 통하여 글쓰기 기법을 배워 창작의 기쁨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단법인 향파이주홍선생기념사업회도 우리 지역의 문학예술 발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끝으로 부산에서 합천까지 먼 길을 매주 달려와 수필 강좌를 지도하여 주신 정영자 교수님, ‘레지던스프로그램지원사업’을 지원해준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이주홍어린이문학관과 합천군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수필 강좌 수강생 여러분
다시 한 번 우리의 창작 작품집 발간을 자축하면서 내년에는 더 알찬 수필 강좌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