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 이창호 화가 겸 서예가가 지난 23일 '정도전의 야망' 출판기념회 식장에서 즉석에서 그린 정도전 선생의 자화상.<사진=오웅근 기자>

(경남=포커스뉴스)조선왕조 설계자, 정도전의 대권가도를 새긴 역사∙정치소설, 윤만보 작가의 ‘정도전의 야망’ 출판기념회 겸 사인회‘가 지난 23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창원의 집 옆 다천방 문화공간에서 열렸다.

이날 전직경찰서장 출신인 윤만보 작가의 소설가로서의 재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조현배 경남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간부 직원들과 이종구 전 수협중앙회장, 김종부 전 창원시 부시장, 허형도 동국대학 교수, 김규태 (주)마노플렌 대표, 동문회원, 애독자 등 300여명이 행사장을 메웠다.

행사장 입구에는 김두관 의원 등 낯익은 정치인들의 화환을 포함해 박완수, 김부겸 의원 등 축하전보가 답지한 가운데 대금 연주가인 현소 선생의 '중금' 연주가 울려 퍼질 때, 도원 이창호 화가 겸 서예가는 대형 삼베 화선지 위로 정도전의 자화상을 먹물로 채웠다.

지난 23일 '정도전의 야망' 출판기념회에서 대금 연주가인 현소 선생의 ‘중금’ 연주가 울려 퍼질 때, 도원 이창호 화가 겸 서예가는 대형 삼베 화선지 위로 정도전의 자화상을 먹물로 채웠다.<사짅=오웅근 기자>

 

이날 행사는 조덕제 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이 진행을 맡고 김경현 경남행정신문 대표가 기획 또는 연출을 맡은 가운데 작가가 참석한 축하객 또는 애독자들과의 질의, 응답을 통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다과와 음료를 곁들인 축하공연 또는 사인회 등으로 여흥을 돋우었다.

행사장 벽면을 가득 메운 '정도전의 자화상'은 만개한 벚꽃으로 배경을 이루고 사람의 키를 훨씬 넘는 화폭의 맨 아래로 '정치인들이 겸손해 지면 백성들이 존귀해 집니다'란 글귀를 새겨 마치 '민본위'를 지향한 정도전의 이 시대를 향한 외침인 양 실내를 압도했다.

지난 23일 '정도전의 야망' 을 쓴 윤만보 작가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애독자들에게 사인을 해 주는 장면.<사진=오웅근 기자>

 

윤만보 작가는 인사말에서 "문득 역사를 알고 정치를 하면 백성이 편안해 질 것이란 생각과 함께 조선왕조의 설계자 정도전 선생의 족적을 통해 우리 시대의 교훈으로 삼고 싶은 열망을 쫓아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이 같은 일을 견인하고 독려해 준 김선환 중견언론인을 비롯해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이웃들에게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을 따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