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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이긴 자들이 기록(記錄)하고 그 후예(後裔)들이 전한다
 


 인터넷시대는 참으로 흥미롭다. 내로라하는 학자들이 오랫동안 다져놓은 지식산업의 터전에 소위 ‘방구석 논객’이나 ‘방구석 평론가’들이 등장해 커뮤니티를 장악하는가 싶더니, 이제는 ‘방구석 역사가’까지 나올 낌새다. 게다가 이 독특한 방구석 전문가는 모두가 몰랐던 새로운 진실을 끄집어내기도 한다.

『광해법정 폐모살제』의 저자는 역사학자가 아니라서 낼 수 있는 책이라며 집필배경을 설명한다. 그 말인즉, 학계나 스승의 눈치 볼 필요가 없으니 역사적 사실만을 써 내려가면 된다는 뜻일 게다. 그러면 ‘방구석 역사가’가 펴낸 『광해법정 폐모살제』가 어떤 책인지 살펴보자.

<사진=지식공감>

이 책은 광해군(光海君)에게 씌워진 여러 죄들 중에서 어머니를 쫓아내고 형제 여럿을 죽였다는 폐모살제(廢母殺第)에 주목하고 있다. 그 죄를 광해군(光海君)에게 물어 뒤집어씌울 수 없다는 주장이다. 즉, 그 사건들은 당시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이이첨(李爾瞻)을 영수로 하는 북인(北人)뿐만 아니라, 남인(南人)과 서인(西人) 등등 권력에 눈이 먼 조정중신(朝廷重臣)들이 서로 정쟁(政爭)을 벌이는 과정에서 꾸미고 저지른 참극(慘劇)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광해군(光海君)을 몰아내고 능양군(綾陽君)을 왕으로 세운 인조반정(仁祖反正)에 대해서도 이의(異意)를 제기한다. 이 역시 폭군(暴君)을 몰아낸 정의(正義)라는 투의 인식과 평가에는 절대로 동의(同意)할 수 없다고 말한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권력을 찬탈하기 위해 호시탐탐(虎視眈眈)하던 세력들이 음모(陰謀)를 꾸며 일으킨 반역(叛逆)이었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는 주장이다. 그리고는 서인(西人)이 주도한 반정(反正)에, 그 대척점에서 당쟁을 일삼던 남인(南人)과 북인(北人) 그리고 왕족(王族)들까지 가세한 사실들을 나열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 말에 가장 큰 방점을 두었다.

“역사는 이긴 자들이 기록(記錄)하고 그 후예(後裔)들이 전해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기록을 진실이라 믿고 배웁니다. 그리고 그런 까닭에 잘못 알고 있는 역사(歷史)가 너무 많습니다. 비록 그 현장으로 거슬러가지는 못하지만, 당시의 상황(狀況)이 기록된 자료들을 토대로 되짚는 방식으로나마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고 억울하게 누명(陋名) 쓴 부분이 있다면, 그 혼(魂)이라도 불러내어 위로(慰勞)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펴냈습니다.”

저자 금수재는 경영에세이 도서 『사람은 길을 만들고 길은 역사를 만든다』(2016)와 『박정희탄생 100돌 헌정서_6737일간의 혁명』(2017)을 지었다. 광해군에 대한 역사를 추적하는 『광해를 부르다』(2017)를 지었으며 동시에 역사소설 『들꽃을 함부로 꺾지 말라』 (2018 예정)를 집필 중에 있다. 어떤 이는 늦게 시작했다고 말하겠지만 작가는 늦게 시작한 만큼 축적된 지식과 지혜를 토대로 아주 단단한 글을 집필하고 있다.


한상형 기자  han@lectur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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