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별 핵심키워드 이용 국사공부를 더 재미있게”
문경의 한 중등교사가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취업준비생 등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역사 교재를 발간했다.
최우창 점촌중 교사(56·역사)는 최근 주머니에 넣고 다닐 정도의 작은 크기(13X18.5㎝)의 400쪽짜리 역사 교재인 ‘별난, 한국사 Keyword(상)’를 펴냈다.
일선 학교에서 30여년간 역사를 가르쳐 온 최 교사는 어떻게 하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까 고민한 끝에 연대별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고 이를 해설하는 식으로 책을 쓰면 좋겠다고 생각, 5년간 집필 끝에 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고대부터 조선시대 동학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260개 키워드로 정리한 이 책은 어휘력이 약한 학생을 위해 한자의 뜻풀이와 역사 속에 담긴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모든 사물의 이름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이 책은 추상적인 역사적 용어를 ‘유별난 뜻풀이’라는 얼레로써 역사의 실타래를 풀어 자연스럽게 용어의 뜻과 역사적 배경이나 사건 등을 알게 만든다.
한국사능력시험을 준비하거나 학생, 공무원·교사 임용시험 대비자, 취업준비생 등에게 역사공부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궁금증이 많아 쉴 새 없이 질문을 하는 초등학생의 학부모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 교사는 내년 봄쯤 강화도조약 이후 6·25전쟁까지의 역사를 같은 키워드 방식으로 정리한 하권을 펴낼 계획이다.
그는 “암기 위주의 학습 방법에서 벗어나 키워드로 그 시대적 배경과 환경, 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해 한국사의 중요한 부분을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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