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심씨 2세조에 대한 관련 사항들을 거의 망라한 연구서이다.
합문지후 심연沈淵(1287?~1350?)은 고려 말기의 인물로, 청송 심씨 2세조이다. 심연의 부친은 위위시승을 지낸 심홍부이다.
심연의 관직이 합문지후閤門祗侯였기에, 고려 말 국왕의 측근에서 일한 것은 분명하나 이력을 알 만한 자세한 기록이 없다. 따라서 그의 행적과 사상 등에 대해서는 파악이 곤란한 형편이다.
이 책에서는 먼저 고려 말 개경의 상황을 알아보고, 대학자요 정치가인 익재 이제현과 심연이 친밀했다는 정보를 시발로 심연의 개경에서의 생활과 위상을 더듬어 본다.
그리고 산청에 남아있는 심연과 그의 사위 민안부의 유적을 통해, 심연의 은둔 생활을 유추하고 망경대望京臺 유적의 의미를 생각한다.
합문지후공의 시 1편 만이 전하는 현실에서, 유적지를 샅샅이 살피고 분석하여 종합한 종합판이다.
심문의 후손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 심재석(沈載錫)
1963년, 전북 완주 출생
문학박사(한국사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단독 저서
•『高麗國王冊封硏究』(2002, 혜안)
• [2세조] / 『沈淵 硏究』(2021, 지식공감)
• [4세조] / 『沈德符 硏究』(2020, 지식공감)
• [4~22세조] / 『靑松沈氏 13政丞 略史』(2021, 지식공감)
• [소식지] / 『청송심씨 종보宗報의 역사』(2020, 지식공감)
심연에 관한 공적公的인 문헌 기록이 전무한 상황에서 현존하는 미약한 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하였다. 잊혀질 수 있는 인물을 재현하고 그 묘역의 이동과 관리를 추적하여 일목요연하게 서술하였다. 청송심씨에게는 몰랐던 조상의 궤적을 알게 하고, 일반 독자에게는 한국사의 일면을 알리는 계기가 되는 역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