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중심은 가족으로부터 시작한다.
결혼하는 딸의 앞날을 축복하며 한 줄 한 줄 적어 내려간 아버지의 마음이 가득하다.
저자가 품은 사랑이 비단 자식을 향한 것만은 아니다. 모두가 그럴 것이다.
팍팍한 현실에서 메말라가는 가슴에 감성을 흩뿌리는 책.
바라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다
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본문 65쪽 ‘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중)
네가 세상에 처음 빛을 보던 날
아빠는 새가 되어 마냥 날았어
날 수 없는 인간이 새가 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인지 너는 알겠니
새가 된 아빠를 상상할 수 있겠니
_본문 24쪽 ‘딸에게’ 중
사랑을 하는 것은 나의 몫이고
사랑을 주는 것은 그대의 몫이다
사랑은 바보처럼 하는 것이다
내가 대답없는 꽃을 사랑하듯이
_본문 47쪽 ‘사랑은 바보처럼’ 중
햇빛이 세상 모든 만물을 비추듯이
바람이 모두의 땀을 식혀주듯이
마주하는 모든 존재를 사랑하자
그 사랑에 또 사랑을 더 하자
_본문 60쪽 ‘사랑에 사랑을 더하다’ 중
한국해양대학을 졸업한 후 상선의 항해사로 근무하다가 필리핀으로 건너갔으며, 1997년 해운회사 ‘Sea Pine Shipping Corp.’를 설립해서 운영 중이다.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 필리핀에서 한국의 전통음식을 알리기 위해 외식업체 ‘Kaya Korean Restaurant’의 이름으로 외식업도 겸하고 있다.
자녀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주고자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세계 오지 배낭여행을 하면서 느낀 감정과 경험들을 여행기로 출간한 바가 있다. 가족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면서 다시금 뛰는 가슴으로 세상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삶들을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고자 꿈꾸며, 사람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