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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데이트
  지은이 박선하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130×210mm 무선제본
  발행일 2020. 12.
  정가 10,000원
  ISBN 979-11-5622-558-4



「공원 데이트」는 「이대로가 좋다」, 「푸른 야생의 탄천」에 이은 박선하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코로나 창궐로 본의 아니게 칩거에 들어가게 된 시인은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한 편 한 편 시를 써 모았다. 시작(詩作)은 코로나 블루에 더없이 좋은 벗이었고 마음의 안정제였다. 유치원 다니는 외손녀를 돌보는 생활의 메임은 있지만 외손녀는 늘 생활의 기쁨이었고, 간간이 다니는 골프 투어와 라운딩은 코로나 스트레스의 청량제였다.
느닷없이 몰아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만은 잃고 싶지 않아 일상의 작은 발견들을 시로 옮겼다. 시인의 시는 함께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로 다가갈 것이다.

시집은 3부로 이루어졌고, 총 150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인생 2막을 살아가는 시인의 눈엔 생활 주변의 작은 것 하나도 그냥 보이지 않는다. 가장 가까이에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던 것들에 새로운 시선으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그의 시에서는 젊은 날을 치열하게 살아낸 노년의 여유로움과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인생 선배로서 삶을 관조하는 태도도 배울 수 있다.

박선하



교육학 박사, 국제 PEN 클럽 회원

제1시집 「이대로가 좋다」 도서출판 지식공감, 2016.

제2시집 「푸른 야생의 탄천」 도서출판 지식공감, 2018.



저서

「교육행정의 혁신」 도서출판 지식공감, 2012.

「교육경제학」 도서출판 지식공감, 2013.

「교육재정학」 도서출판 지식공감, 2013.

박선하 시인의 시는 시각적으로 간결하여 운율감이 더 느껴진다. 시어도 밝고 깔끔하여 시를 읽는 즐거움이 있다.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맺힘 없이 시가 술술 읽힌다. 압축된 언어 속에는 다정다감한 속삭임처럼 시인의 감수성 가득한 독백이 들리는 듯하다. 이 시집은 전작, 「이대로가 좋다」, 「푸른 야생의 탄천」과 느낌은 비슷하다. 시집 제목 「공원 데이트」에서 느껴지듯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감을 찾아내는 시인의 아름다운 시심이 바탕이 되어 시인만의 개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가을의 초입 / 외손녀와의 공원 데이트 / 온갖 즐거움 많아도 / 이보다 좋을 수 있으랴?



‘공원 데이트’ 마지막 연에서는 이처럼 자상한 미소를 띤 저자를 만날 수 있다. 나이 듦이란 이런 게 아닐까? 일상의 자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일상의 작은 발견을 노래한 시들도 많지만 인생 선배로서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들려주는 잠언 같은 시도 많다.



세상 소리 귀 닫고

살 수 없지만

소리 따라 마음 흔들리면

나만의 색깔 어이 지니리



험난한 세상살이

살얼음 걷듯 한데

보이는 것마다 눈길 주면

마음의 안식처 어이 찾으리



청정지역 찾아

봇짐 꾸릴 수 없다면

보이고 들리는 것 접어두고

늘 그러했던 나대로 삶

살아감이 어떠리.



시인은 보이는 대로 눈길 주면 마음의 안식이 없다고 타이른다. 보이고 들리는 것을 접어두고 나대로의 삶을 살아가라고 노래한다. 세상의 온갖 어지러운 것들에 휘둘리지 말고 내면의 목소리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라고 한다. 오랜 세월을 겪었기에 저렇게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음 가는 대로’라는 시에서도 비슷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



눈에 보이고 / 귀에 들리는 것에 / 평정심의 둑 / 무너지지 않고



머릿속 맴돌고 / 가슴 억누르는 것에 의해 / 절제의 벽 / 엉그름 가지 않고/



바람 소리 물소리에 / 귀 기울이고 / 인연 닿는 대로 / 사노라면 / 어이 평온 깃들지 않으리.



강물이 흘러가듯 주어진 운명에 휘둘리지 않고 순응하다 보면 마음에 평온이 깃든다는 말이다. 인생 선배로서 들려줄 수 있는 한 수 가르침이 아닐는지.

‘살맛 나는 세상’에서는 적절한 비유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과 반목하는 삶을 대비시켜 포용과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듯 그의 시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부드럽게 가슴 속으로 흘러든다. 모진 풍파를 이겨낸 바닷가 조약돌처럼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깨달음들이 거부감 없이 다가온다. 이것은 아마도 노년의 감수성과 오랜 시작 활동으로 다져진 시인의 시적 감각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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