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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키호테와 날라리 벌
  지은이 김화성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신국판(152×225mm) 무선제본
  발행일 2019. 02
  정가 15,000원
  ISBN 979-11-5622-431-0



순전히 실언 때문에 저질러진 일이었다. 전국을 한 바퀴 돌고 와야겠다고 말하자 아내는 코웃음을 쳤다.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계획을 세우고 일을 저지르는 건 나의 전매특허다. 뱉어 놓고 보니 자존심이 퇴로를 차단해 버렸다. 할 수 없이 떠났다. 힘들면 핑계거리를 찾아 중도하차까지 계산하고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다. 어! 그런데 이게 장난이 아니었다. 이건 나의 능력과 의지를 넘어서는 훨씬 고된 일이었다. 처음엔 실수로 떠난 일인데 중간엔 쪽팔릴까 봐 계속 달렸고 나중엔 오기가 생겨 달렸다. 혼자 가는 여행은 외로웠고 고행 그 자체였다. 그리고 마침내 16일 만에 1,500km 대장정을 무사히 끝냈다.

김화성



전주 출산.

천방지축의 유소년을 거치고,

검은 아프리카를 지나

천운으로 원광대학교 영문과를 졸업.

넥타이 매고 강남 테헤란로 무역회사 상사맨으로.

이후 교육사업을 거쳐

석산경영에서 커피장사까지

겨우 일곱 줄로 요약되는 정신없는 내 인생!

자전거 하나로 달린 16일 만에 1,500km의 대장정



저자는 상당히 솔직한 편이다. 시작부터 엄살을 부리며 ‘전국일주’ 하겠다는 호언장담을 어떻게 무마할지 갖가지 변명을 구상한다. 하지만 기왕 시작한 거 달려보자면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겪는다.



친절하지는 않아. 근데 좀 매력적인데?

『돈키호테와 날라리 벌』은 친절한 여행기가 아니다. 들른 지역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는 편도 아니며 그 지역만의 특색도 설명해주지 않는다. 오로지 저자만의 시점을 통해 평소에 관심이 갔던 부분을 조명해주고 자신이 겪었던 상황과 사람을 토대로 그곳을 기억한다. 우리가 평소에 가는 여행과 매우 흡사하다. 그래서인지 글의 호흡을 따라가 보면 저자가 아니라 마치 내가 서 있는 느낌이다.





아! 도대체 깨달음이란 게 뭐란 말인가?

여행하는 내내 저자의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던 한 가지 질문이 있다면 이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번뇌일 수도 있고 혼자만의 시간이 주는 외로움에 대한 호소일 수도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깨달을 필요는 있는 걸까? 필요한 사람만 알아서 깨달으면 안 될까?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이 말하는 진리란 무엇일까? 그들이 말하는 깨달음이란 대각(大覺)이 아닌 Veritas, 즉 진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을까? 알면 자유롭고 모르면 좀 불편한 그것! Veritas vos liberabit,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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