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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으로 읽는 생활 속의 논어
  지은이 고성중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신국판(152*225)
  발행일 2019. 01
  정가 13,000원
  ISBN 979-11-5622-423-5



『논어(論語)』는 공자(孔子, BC 552-479년)와 그 제자들의 언행 및 논의를 기록한 책이다. ‘논어’라는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는 잘 모르나 ‘논(論)’에는 논의한다는 뜻과 ‘어(語)’에는 저술이라는 원뜻이 있다. 누가 이를 기록하여 편찬했는지 여러 가지의 설이 있다. 자하(子夏) 등 64명의 제자들이라는 설, 제자인 중궁(仲弓), 자유(子游), 자하(子夏)라는 설, 증자(曾子)와 유자(有子)의 제자들이라는 설 등 이설(異說)이 많아서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공자 사후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공자의 말씀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스승인 공자와 제자들의 언행이나 논의한 내용을 모아 단편적으로 편집한 것이 후학들에 의하여 재편집되고 그러는 사이에 공문 밖의 세간에서 전승되는 내용들이 채용되곤 하였다고 볼 수 있다. 반드시 공자가 한 말에는 자(子)라 했고, 제자들은 자로(子路), 안연(顔淵), 자공(子貢) 등으로 자(字)를 부르고 있다. 또한 공자(孔子)라고 부르고 있는(42장이 있음) 것은 공문 외의 세간에 전해지는 공자에 관한 견문을 후학들이 편집해 넣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읽을 수 있는 논어는 어떻게 하여 성립되었을까. 한(漢)나라 때에는 『제논어(齊論語)』, 『노논어(魯論語)』, 『고논어(古論語)』라는 세 가지의 논어의 이본이 있었다고 한다. 『제논어(齊論語)』는 제(齊)나라에 전해 오는 22편인데 고문서가 아닌 예서(隸書)로 적혀 있었으며 오늘날의 논어보다 문왕(問王), 지도(知道)라는 2편이 더 많았다. 『노논어(魯論語)』는 노나라에 전해오는 20편으로 예서로 적혀 있었으며 편명이나 차례는 오늘날의 논어와 거의 같았다. 『고논어(古論語)』는 진시황 때에 만들어진 예서(隸書)보다 이전의 고문(古文)으로 적혀있는 것으로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 공자의 고택 벽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오늘날의 논어의 요왈편 일부가 독립되어서 21편이다. 한나라 말기의 정현(鄭玄, 127~200)이 『제논어』와 『노논어』와 『고논어』 등 3개의 이본을 교합하고 주를 달아서 정본(鄭本)을 편찬하였으나 전하지 않고, 3세기에 위(魏)나라의 하안(何晏, ?~249)이 정본(鄭本)을 바탕으로 하여 한(漢)나라와 위(魏)나라 학자들의 해석을 모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저술하여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이 책이 오늘날 전해지는 최고의 논어주(論語注)이며 오늘날 논어의 기초가 되었다. 오늘날 논어의 편제는 20편으로 되어 있는데 전반 학이, 위정, 팔일, 이인, 공야장, 옹야, 술이, 태백, 자한, 향당까지의 10편을 상론(上論)이라 칭하며 비교적 이른 시기에 편찬된 것이고, 선진, 안연, 자로, 헌문, 위령공, 계씨, 양화, 미자, 자장, 요왈까지의 10편을 하론(下論)이라 칭하는데 늦은 시기에 편찬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논어의 내용은 인생의 모든 면에 걸쳐 다루어졌는데, 그 가르침은 적절하고 치우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곧고 바르며, 서술은 간결하고 수사의 묘를 얻고 있어 함축성이 깊고 평이하다. 이 점에서 세계의 고전 중에서 특수한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의 아쉬운 점은 공자와의 대화를 연대순이거나 주제에 따라 체계적으로 기록되지 아니하였고, 편마다의 명칭도 그 편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맨 처음에 나오는 말 두 글자 내지 세 글자를 채택하여 정해졌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어디서부터 읽어도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논어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4세기 백제 근초고왕(近肖古王, 346~375) 때에 왕인(王仁)이 이 『논어』를 일본에 전하였다는 기록을 미루어 보면 그때는 상당한 수준으로 우리나라에 보급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저자 고성중(髙性重)은 1935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1955년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하여 중고등학교에서 국어와 한문을 지도하였다. 1976년 제주제일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일본에 파견되어 재일이바라기한국교육원 원장으로서 재일동포 민족교육과 일본에 한국문화 전파를 위하여 활동하였다. 1979년 귀국하여 서울대학교 재외국민교육원 교육연구관(교재개발담당관)으로서 재외동포 자녀 모국 수학생 지도와 전세계 재외동포교육을 위한 교재를 개발 보급하는 일을 하였다. 1994년 귀향하고, 1999년 제주아라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하였다.

주요저작물로서 『사서의 명언』, 『오경의 명언』, 『도가의 명언』과 수필집 『숲은 새들을 날아오게 한다』, 『밤하늘의 별을 보라』, 『내일은 쾌청하다』 등이 있다.

일본어 번역 발간물로서 『재일한인의 갈등과 도전(姜在彦저 -在日からの視座)』, 『재일제주도 사람의 타향살이(髙鮮徽저 –20世の滯日濟州島人)』, 『일본으로 돈벌이 간 제주도사람(髙鮮徽저–20世の滯日濟州島人附錄)』 등이 있다.

1999년 『월간문예사조』를 통하여 수필가로 등단하여 문필활동을 하는 한편 블로그 「온고창신」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인류의 스승으로 추앙을 받는 여러 성현들이 남겨놓은 훌륭한 고전은 많다. 그중에서도 공자의 언행을 적은 논어의 사상처럼 우리 생활에 속속들이 스며들어서 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논어』는 지금으로부터 약 2천5백 년 전에 생존한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고전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기록에 의하면 4세기 백제의 근초고왕(近肖古王, 346-375) 때에 왕인(王仁)이 일본에 논어 10권을 가지고 가서 문자를 전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8세기 신라 원성왕(元聖王, 785-798) 때에는 독서삼품과에 논어가 필수과목으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적어도 1천5백여 년 동안 우리 선인의 생활을 규율하는 전범(典範)이 되어왔음은 부정할 수 없다. 더욱이 척불숭유(斥佛崇儒)를 국시로 한 조선조 5백 년 동안에 유학의 전범 중에서도 가장 중요시되는 『논어』의 사상은 당시 사회의 지도이념이 되고 생활 규범이 되어서 사회의 지도적인 입장에 있던 소위 사대부는 물론 일반 민중도 이를 철저히 따라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논어」를 읽고 음미하다 보면, 이전에 내가 체계적으로 배운 바 없으나, 나의 정신과 행동의 기본이 이 속에 있어서, 나 스스로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도덕적 덕목에 상응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행동하려 노력해 왔음을 절실히 느끼지 아니할 수 없다.

오늘날은 정보가 넘쳐 현명한 선택의 지혜를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이 논어의 간결한 표현 속에,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만인의 심금을 울리고 고매한 교훈이 되는 구절을 선택하여 재음미할 수 있도록 편성하였다. 곧 『논어』의 체계적인 해석보다는 짧으나 그 함축하고 있는 의미가 심장하여 짧은 만큼 외우고 기억하기 쉬우며, 널리 응용할 수 있는 점을 살려 혜안을 밝혀 나아가기 바란다. 또한 고전의 세계로 깊이 들어가고자 하는 자, 혹은 나의 인생을 보다 훌륭하게 살고자 하는 자에게는 『논어』에 담긴 정신이 우리들 생활에서 어떻게 구현 실천되고 있는지를 이해함으로써 보다 훌륭하게 성취할 수 있는 길로 인도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온고지신의 보람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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