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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틀(The Loom)
  지은이 정순옥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신국판(152×225mm) 무선제본
  발행일 2018. 09.
  정가 12,000원
  ISBN 979-11-5622-398-6



낯선 나라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한 미주이민 1세로서 열심히 살아온 모습을 한 편의 수필로 담아냈다. 미주이민 1세로 살아오면서 형성된 정서를 정제시켜서 글로 표현하고, 진실되고 향기로운 삶 속에서 인생의 가치를 깨달은 수필이다. 글을 써내려가는 것은 언제나 두렵지만 영원세계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글을 썼다. 이 책은 서로서로 얼굴을 대면하고 살았던 시절엔 무심히 지나쳤던 말, 가슴속에 묻혀있는 ‘사랑한다’는 말도 스스럼없이 할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재미동포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신앙인으로 살고 있는 수필가 정순옥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이 땅에 사는 동안 아름답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사라져 가는 아름답고 정다운 한국어를 부여잡고서 수필을 썼다. 바람결에 따라 머리카락이 움직이듯이 수필을 대하는 마음결에 따라 독자들의 마음도 움직일 것이라는 생각에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수필창작에 임하는 수필가 정순옥, 수필은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글이어서 진솔하면서도 친밀하고, 독자에게 신선한 감동과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어야 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면 쓴 글이다.

(蒑池) 정순옥



전북 정읍 출생(1950년)

『미주 중앙일보』 창간 15주년기념 이민기 우수상(1989)

『광야』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당선(2003)

『한국수필』 신인문학상 수상(2009)

제26회 허난설헌문학상 수필부문 금상(2012)

제25회 서울문예창작 문학상(2013)

제4회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문학상(2013)

제2회 에세이포레 해외문학상(2017)

(현)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이사

수필집 『기쁜 소식』(2010) 『오메, 복사꽃 피네』(2013) 『베틀』(2018)

(Eun-Ji) Chung, soon-ok(Mrs. Lee)



Birth Place and Year | Jeollabukdo(North Providence of Jeolla)(1950)

『The Joongang Newpaper』 The 15th Anniversary Lee, The Minki Excellence Award(1989)

『The Gwangya』 The Literature Award for New Essayists(2003)

『Korea Essay』 The New Essayist Award(2009)

The 26th The Her-NanSeolHun Literary Award for Essays, Gold Award(2012)

The 25th The Seoul Creative Writing Award, Literature Award(2013)

The 2nd The EssayFore, Foreign Literature Award(2017)

Present | Director of The Korean Writers Association, USA



Essay Book 『The Good News』(2010) 『Ome, Peach Blossoms are in full bloom』(2013) 『The Loom』(2018)

수필을 쓰려면 마음속에 촛불을 켜야 한다. 촛불이 켜진 자리가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중심점이다. 작가인 내가 주인공인 나를 살피고 있다. 사색의 한복판에 앉아야 한다. 그곳에 내면의 얼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마음의 거울이 있다. 마음의 거울이 깨끗하고 청결하여야 영혼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사소한 일상의 흥미와 쾌락에 빠져서 수필을 쓰지 못한다면, 자신의 내면을 볼 수 없고, 삶의 발견과 의미도 놓쳐버린다.

정순옥은 ‘백의천사’로 부르는 간호사로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을 치유하는 일에 평생을 바쳐온 사람이다. 그의 수필 또한 마음의 치유를 위한 손길이 아닐까 싶다. 수필은 자신의 체험에 대한 기록만은 아니다, 체험을 통한 인생의 발견과 삶의 깨달음을 피워내는 일이다. 자신의 모습을 담아내려면 먼저 마음에 묻은 ‘탐욕’이라는 때, ‘성냄’이란 자국, ‘어리석음’이란 먼지를 씻어내야 한다. 마음이 맑고 깨끗해야만 자신의 영혼을 비춰 볼 수 있다. 수필쓰기는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들여다보며 쓰는 삶의 진실이 아닐 수 없다. 인생에서 향기가 나야만 마음에서 향기가 난다. 그런 마음의 상태이어야 향기로운 수필을 쓸 수가 있다.

수필의 바탕은 진실과 순수이다. 수필가는 부단히 마음의 때와 얼룩과 먼지를 닦아내야 한다. 마음의 연마, 인생의 연마가 있어야 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수필만큼 삶을 확장시키고 스스로 깨달음에 이르게 하고, 영원과 대화할 수 있는 벗은 없다. 수필은 마음을 맑게 해주며, 안정과 평화를 안겨준다. 수필은 고백과 토로를 통해 갈등, 반목, 대립, 원한, 열등감에서 벗어나게 하는 치유사(治癒使)가 돼주기도 한다.

수필쓰기를 통해 얻는 기쁨은 스쳐가는 시공간을 보면서 인생을 발견하고 있다는 자각이다. 수필을 쓰면서 이 순간 심장의 고동 소리를 듣고, 영원의 숨결을 의식할 수 있음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수필쓰기는 살아 있음의 지각이요, 그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수필가는 원대한 꿈과 패기를 자랑하지 않는다. 소박하고 진실한 삶의 의미를 꽃피우려 할 뿐이다. 수필쓰기는 진실의 숨결, 인생의 발견, 미학의 창조, 의미의 부여가 아닐까. 스스로 한 송이씩의 인생이라는 의미의 꽃을 피워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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