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는 원래 무게 단위였는데 금속의 무게를 통화의 수단으로 삼던 고대 유대 지방에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달란트가 이제 와서는 재주, 타고난 재능(탈렌트 talent)의 뜻으로 쓰여지고 있다. 성경 말씀 마태복음 25장 15절에도 달란트의 재능 이야기가 나오는데 필자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각각의 재능과 재주를 개발하여 그 능력을 갈고닦으면 세상 필요한 곳곳에 빛을 발하며 능력있는 자들로 살아갈 수 있음을 알기에 달란트의 빛과 그림자를 이 책의 제목으로 해 보았다.
교육학박사 이규성 교수의 저서에 나오는 글 중에서 달란트와 관련된 다음과 같은 내용도 있어 인용해 보고자 한다.
<옛 어른들은 자식을 낳을 때 제 먹을 것을 갖고 태어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판소리 흥부가에 나오는 흥부의 자식들은 모두 25명이었음에도 흥부가 태연자약했던 것은 아마도 자기 아이들이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잠재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문화와 습관은 달라도 유대인 어머님들 역시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 독특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고 믿고 있어서 자기 아이가 남들과 똑같이 공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정말 지금 현명한 부모들이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아이들의 “적성과 잠재능력”을 찾아서 이를 개발해주고 길러주는 일일 것이다.
우리는 선조의 이야기나 유대인들의 자녀교육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아이는 저마다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고 믿는다. 이런 믿음을 통해서, 자신의 아이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있든지 간에 네가 가진 재능이 “제일”이라는 믿음을 아이에게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심어줄 뿐만 아니라 작은 재능이 보이더라도 칭찬하고 격려해 줌으로써 이를 더 강화해줄 필요가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제 먹을 것을 갖고 태어난다”는 수동적인 태도를 벗어나 능동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이라면 되도록 빨리 발견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이를 갈고 닦아 더 크고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중략
40여 년이 넘도록 외길로만 걸어온 유아교육의 길에서 수많은 어린이들을 양육하는데 저마다의 갖고 있는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데도 노력하였으며 이제는 그들이 성장하여 각자 처한 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활약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받은 달란트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