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더 이상 청춘을 낭비하고 기회를 놓쳐버리는 기간(시간)이 아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예외 없이 거쳐야 할 곳, 저마다의 계획과 꿈을 가슴속에 잠시 접어둔 채 2년의 시간을 하릴없이 보내야 하는 곳 역시 군대. 하지만 군대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어나가고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이 책은 작가가 군 입대 전 머리를 빡빡 밀고 이 악물고 버텼던 훈련병 때부터 이병, 일병을 거쳐 병장, 그리고 전역까지 군대에서 겪었던 다사다난한 날들과 희미했던 자아를 천천히 찾아가는 여정에서 위로가 됐거나 힘을 줬던 책들을 모았다. 이는 문학적 의미와는 별개로 순전히 ‘병영생활 잘보내기’를 염두에 두고 읽은 책들로 사이사이 위트와 사실을 버무려 생생한 병영생활을 기록했다.
군입대를 앞둔 청년들과 현재 군생활을 하고 있는 군인들에게도 잠시나마 자신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시간들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무겁지 않은 이야기다. 또한 앞서 경험했던 선배들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밀려나 있는 한때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감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군대라는 짧지만 유한의 시간 속에서 ‘나만의 길찾기’를 통해 혼돈의 시대와 격동의 시기를 거쳐가는 또래 청춘들에게, 군대 내 시간을 좀 더 적절하게 사용한 개인적인 경험을 제시하며 『청춘의 변곡점』이 후배들에게 자신의 재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으로 읽혀지기를 바란다.
안정환
1995년 인천에서 출생,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인천에서 졸업했다. 이후 학원에 지친 청소년기를 보내기 싫어 경남 산청 산골에 위치한 지리산고등학교에 지원,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 20여 명과 함께 3년 동안 자연과 독서와 봉사로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후 연세대학교 의공학부에 진학, 평소 꿈꾸던 학업을 하던 중, 1학년을 마치고 입대, 638일하고도 15일 동안 대한민국 해병으로 복무했다.
‘고여있지 말자’라는 화두로 끊임없이 움직였던 군 생활을 담담히 기록, 군대라는 특수한 단체 생활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서툴고 어색했던 모습에서 천천히 자아를 찾아가는 경험과 책읽기를 통해 두근거리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현재는 필리핀에 거주하며 내년 복학 전까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자 유럽기행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을 응용한 ‘글 쓰는 의료기기 개발자’가 되고 싶다.
한 청년의 고군분투 군 생활을 읽는 동안 오래전 군대를 다녀온 사람에게나, 현재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장병들에게나, 앞으로 군대를 가야 할 청소년들에게나, 입대예정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나 『청춘의 변곡점』은 한 번쯤 권하고 싶은 군대생활 가이드다.
『청춘의 변곡점』은 군인의 임무인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첫 번째 목표 외에도 이성과 감정, 꿈과 희망, 도전과 좌절 등 불확실한 미래에 자신을 던져야 하는 청춘들에게 군대에서의 조각시간을 나름의 자기발전을 위한 시간들로 만들기 위한 도전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저자 안정환은 군대에서 겪었던 일상들과 군 생활 중 읽은 백여 권의 책 속 주제를 중첩시켜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찾고 다듬어가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고군분투를 그려내고 있다. 동시에 자신만의 독서 길라잡이를 소개하며 국방의 의무 속에서도 자기계발을 위한 한 줄기 성장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며 설득한다.
이 책은 과연 나는 군대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군대는 정말 무서운 곳일까, 군대에서도 자기계발을 꾸준히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충실히 답해줄 것이다. 입대를 앞둔 청년이거나 현역이라면, 앞서 경험했던 선배의 군 생활의 일부를 엿보는 것만으로도 불투명한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