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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한민우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140×210mm 무선제본
  발행일 2017. 09.
  정가 10000원
  ISBN 979-11-5622-308-5



우리 곁에 있는 흔한 사람을 통해 전하는 꿈에 관한 메시지 ‘한그리’라는 인물과 ‘한현종(한노을)’이라는 두 인물을 통해서 꿈을 말하다. 워커홀릭 한그리는 언제나 일 중심적으로 생각하며 행동한다. 그러던 중 친형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 뒤돌아보며 새로운 희망 혹은 꿈을 찾아나선다. 뭣 모르고 야구를 좋아하던 7살짜리 꼬마는 야구선수를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가족의 반대와 타고난 재능의 부족, 곱지 않은 주위의 시선 등. 세상은 꿈꾸는 사람에게 마냥 응원만을 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년이 소년만화에 나올법한 근성과 끈기로 달려가는 모습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응원을 하게 된다. 책을 읽고 난다면 이 두 명의 인물이 바라는 꿈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책을 덮는 독자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

한민우



저는 2002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 대성초등학교와 서원중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민족사관고등학교에 합격하여 미래에 대한 설렘과 기대로 들뜬 저에게 역경은 예고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입원, 경추고정수술, 그리고 휴학……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두려움은 그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앞으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평생 힘들게 살게 된다면 나는 감당할 수 있을까? 어둠과 절망이 몰려왔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이루기로 하였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소설 창작하기를 좋아했기에 저만의 책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그리고 퇴원 후 치료를 받는 동안 저를 지탱해준 것이 바로 이 글입니다. 그렇게 소설을 쓰며 몇 달을 보내고 드디어 원고를 탈고하니, 성취감과 함께 부끄러움이 몰려옵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부끄러워 책으로 엮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러나 용기를 냈습니다. 이것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고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고민과 고통이 있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답답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친구들에게 저의 소설이 작은 환기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죄라는 생각이 들 때쯤 어깨를 두드려주는 친구 같은 책이다.



『꿈』은 크게 2가지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 한그리의 이야기와 한현종(한노을)의 이야기.

책에 대해 말할 때 이 두 인물을 따로 분리해서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이도, 직업도, 살아온 배경도 다르지만 근본적인 인물의 내면은 같다고 생각했다.

‘꿈꾸는 것은 자유’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꿈꾸는 것에 관대하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다.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소년이 야구선수를 꿈꾸는 것이 힘든 세상이고 문학을 꿈꾸던 청년이 자본주의에 쫓겨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당연한 세상을 살고 있다.

한그리는 스스로를 위해 워커홀릭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러면서 자신은 일을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식의 행동을 보여준다. 하지만 친형의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통해 인물의 반전이 일어난다. 앞만을 노려보며 달리는 경주마 같은 삶에서 옆으로 시선을 돌리자 그제야 ‘나’라는 사람을 찾게 된 것이다.

야구선수를 꿈꾸지만 타고난 신체적 능력이 부족하며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도 않은 한현종은 결국 야구 명문고에 가지 못하며 야구 칼럼니스트라는 직업을 꿈꾸게 한다.

후반부는 아이러니하게도 전반부에 위치한 한그리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노력해도 안 돼’라는 뉘앙스의 말을 전달한다. 하지만 다시 우리를 생각하게 만드는 지점은 말미에 나오는 문장이다.



“자네가 뭘 모르는군. 현종의 꿈은 야구를 하는 것이야. 야구 칼럼니스트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고.”

- 203p



우리의 꿈이라는 것은 막상 들어보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때가 많다. 높은 사람이 되고 싶다. 혹은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아니면 해외를 가보고 싶다. 우주를 가보고 싶다. 등 막연함을 담고 있다. 이 글의 저자도 그런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분명히 꿈을 따라가던 한그리처럼, 한현종처럼 이 글도 자세하게 본다면 서툴고 어색하다. 글이 확연히 짜임새가 좋고 완벽한 글은 아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문장이 있고 빛나는 생각이 있다. 어쩌면 한그리나 한현종처럼 글을 쓴 저자도 막연하지만 빛나는 꿈을 찾아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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