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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계 대권
  지은이 윤만보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신국판(152×225mm) 무선제본
  발행일 2017. 03.
  정가 13,000원
  ISBN 979-11-5622-270-5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최영은 이성계의 군사를 끌어들여 무진정변(戊辰政變)을 일으켜 그때까지 권력을 전횡하며 백성의 원성을 사고 있던 이인임의 세력을 척결하였으나 이성계 또한 왕권을 위협하는 정도로 세력이 커지므로 이를 제거하고자 은밀히 임금과 함께 요동정벌 계획, 추진하였던 것이다. 이성계에게 요동정벌은 크나큰 위기였다. 전쟁은 모두가 반대를 하였음에도 임금과 최영의 주장으로 치루어지는 것이었다. 이성계는 요동정벌이 자신을 죽이기 위한 정치적 복선으로 계획된 전쟁이라고 생각했다. 전쟁에 패하면 패장으로서 짊어져야 할 멍에로 목숨도 부지하기 어렵고, 만약 승리를 한다 해도 잠깐의 기쁨일 뿐 자신의 기반인 동북면 군사가 입은 타격이 만만치 않아서 정치적 입지는 좁아지게 되고 거기다가 나중에 명황제의 보복이 뒤따를 것은 뻔한 일이고... 압록강 위화도까지 도착한 이성계는 강을 건너지 않고 여러 가지로 고민을 하다가 마침내 4 불가론을 내세워 좌군 통도사 조민수를 설득하여 회군을 한다. ‘회군’은 좌군의 협조없이 우군(右軍)만으로는 성공하기가 어려웠다. 우군 도통사(右軍都統使)인 이성계는 좌군 도통사(左軍都統使) 조민수가 망설이자 ‘자신의 우군(右軍)은 동북면으로 돌아가겠다.’고 승부수를 띄워 조민수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회군에 동참하게 만들어서 최영과 혈전을 거쳐 임금을 몰아냈다. 이후에 조정의 최고 권력자의 자리를 놓고 조민수와의 암투를 벌이다가, 조민수마저도 개혁을 명분으로 내쳐버리고 권력을 독차지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기득권을 지켜내려는 이색, 우현보 등 보수 세력과 목숨을 걸고 대결을 펼친 끝에 우왕, 창왕, 공양왕 3대의 임금을 갈아치우고 마침내 임금으로 등극을 하게 된다. 이 사이에 최영, 정몽주 같은 충절의 지사가 나타나긴 하지만 이들의 충정은 망국 고려를 위한 맹목적일 뿐 시대의 변화를 열망하는 백성의 염원과는 동떨어진 것이었기에 개혁의 대의에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고려는 태조 왕건이 북방의 광활한 영토를 지배했던 고구려인의 후손임을 자처하면서 건국했고 한때 독립적이 연호를 사용하는 등 민족적 자긍심을 내세우며 국권을 든든히 했다. 그러나 지배계층의 방종과 그들 간의 권력다툼으로 국력이 쇠약해졌고 무인정권 시대를 거쳐 북방민족인 몽골족의 지배를 받으면서 100년에 가까운 세월을 보냈고 공도가 무너진 세상에서 권력은 힘 있는 자에 의해서 전횡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영화와 이익을 위해 세를 뭉치는 데만 혈안이어서 그 와중에서 발생한 폐해는 고스란히 백성이 짊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 신진사대부를 중심으로 변화를 갈망하는 기운이 움트게 되었는데 이들은 백성의 소리를 등에 업고 마침내 전쟁을 통해 영웅으로 부상한 이성계와 결합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든 것이었다. 나라가 부패하고 혼란스러워 임금이 국정을 장악할 힘을 잃으면 새로운 기운이 나타나는 것은 필연적인 역사의 과정이다. 소설은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에서부터 시작하여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정치적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고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을 거쳐 실감있게 그려냈다. 역사는 상황은 변하더라도 그 역사적 의미는 반복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패망한 고려의 역사에서 교훈을 배워야 할 것이다. 또한 작가는 이책을 통하여 오늘의 정치적 현상을 다음과 같이 꼬집었다. 이성계가 보위에 오른 후에 측근 정도전이 충언을 하는 내용이다. “전하의 곁에 항상 사람이 끊이지 않을지라도 때로는 고독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할 때에도 개인적으로 열락(悅樂)하는 일에 빠지지 말고 백성을 생각하는 일에 몰두하소서” “또한 전하를 지켜드리고자 항상 곁에서 시종하는 이들을 경계하소서. 이들이 전하의 곁에 항상 붙어있는 것이 때로는 크나큰 권력이 되어서 신하와의 소통을 막아 그들로 인하여 나라 일이 크게 그르칠 수가 있사옵니다.” “그리고 누구를 은밀히 불러서 정사를 의론하지 마십시오. 그가 은밀히 임금을 만난다는 사실은 그에게 권력의 왕관을 씌워주는 것과 같아서 그로 인해서 전하의 뜻이 왜곡될 수가 있사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현직 대통령이 자신에게 부여된 권력을 잘 못 관리하여 자리에서 쫓겨날 지경에 이르러 있다. 그로 말미암아 국민들이 받는 고통과 갈등이 엄청나다. 이 소설을 보면서 600년 전 이성계가 나라를 세운 의미를 오늘날의 상황과 비교해보는 것도 의의가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백성이란 무지한 무리로 취급되어서 조정대신들이 모여서 무엇을 논하는지, 구중궁궐 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생각이 미치지 못할 것이라 여겨지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다. 은밀히 이루어지고 있는 일일수록 보지 않고 있어도, 듣지 않았어도 더 많이 알고 더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이 민심이다. 왕이 폐위되고 새로운 임금이 들어앉는다는 것을 궁중에서보다도 먼저 알고 있는 것이 백성이었다.’ - 우왕이 폐위 되어 떠나는 모습을 본 백성의 반응(본문 p.85)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옳고 그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편을 들어야 자신에게 유리한가에 따라 선택을 하는 법이다. 나랏일에 중책을 맡은 이들 또한 일반의 생각과 다를 리가 없었다.’ - 새로운 임금을 세우는 일에 조정 대신들의 태도(본문 p.92-93) ‘백성의 배고픔을 헤아려주지 못하는 군주는 만민에게 오히려 해악이 될 뿐이다.’ ‘지식인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그 배움을 내세워 자신의 이익 되는 일을 돌보는 것은 재물을 탐하여 국사를 그르치는 탐관오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 정도전이 수구세력을 대표한 스승 이색이 개혁을 반대하자 이를 비판하며 (본문 P.98) 0.권력에 대하여 ‘권력은 창칼로는 획득할 수 있어도 이를 유지하는 것은 민심이다. 민심을 얻지 못한 권력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자라는 것과 같다. 나무가 땅에다 뿌리를 박고 그 자양분으로 자라야 열매를 맺고 튼튼히 자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권력도 백성 속에 뿌리를 박고 그 백성들이 지지해줄 때에 오래가는 것이다.’ ‘권력은 때로는 사람을 우둔하게 만드는 법이다. 권력을 움켜쥐면 세상만사 뜻한 바데로 안 되는 일이 없다고 터무니없는 욕심을 부리게 되고, 때로는 하늘이 자신에게 특별한 권능을 준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권력이란 가볍고 간사한 것이어서 자칫 소홀히 다루면 언제 곁을 떠나가 버릴지 모르는 것이다. 권력은 허울과 같은 것이어서 그것이 벗겨지면 한낱 허망함만 남는 것이다.’ 0.‘위화도 회군’이라는 역사적 기술에 대한 언급 역사는 이를 위화도 회군이라고 적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기술이다. 회군이라 함은 임금의 허락을 받고 군사를 돌리는 것인데 이성계는 어명을 무시한 채 자신의 임의대로 한 것이기에 이는 명백히 반란이었다. 위화도 ‘회군’이 아니라 ‘반군(叛軍)’인 것이다.



경찰서장으로 퇴직한 후, 몇 군데 공직 생활을 거쳤습니다. 공직에서 완전히 은퇴한 후, 인터넷 신문에 ‘윤만보의 잡기 노트’라는 칼럼을 고정적으로 써오다가 소설을 썼습니다.

5년 동안 매달려서 『정도전의 야망』이란 제목으로 다섯 권짜리 대하소설을 써오던 중 세 권을 출간하였고, 이번에 『이성계 대권』이란 제목으로 또 한 권의 책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 과정은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의 정치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날 정치 지도자를 자처하는 분들의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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