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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0년에 만난 70인, 그들이 말하는 가치주의 세상
  지은이 박명준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신국판(152×225mm) 무선제본
  발행일 2017. 02.
  정가 15,000원
  ISBN 979-11-5622-266-8



이 책은 화폐가 아닌 가치에 의해서 살아가도록 하는 가치주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 체계를 소개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건전한 활동으로 만들어 내는 재화나 서비스가 그에 합당한 가치로 평가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하여 거래되면 가상계좌에 가상가치로 적립되며, 이 가상가치를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 운영 체계이다. 이것은 사회에 유익을 주는 노동이나 노력이 그 가치대로 인정받는 것을 뜻하며, 노력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치주의 경제에서는 눈에 보이는 화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자도, 금리도, 은행이나 보험도, 증권이나 채권 같은 금융의 개념도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노력해서 만들어낸 것들을 함께 나누어서 쓰는 것이지 화폐나 금융 상품을 운용한다고 해서 이 세상에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뇌물 수수, 사기, 절도, 세금 포탈이 일어날 방법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니 부정부패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 빚쟁이도 노숙자도 가치주의에서는 볼 수 없는 자본주의의 유물일 뿐이다. 공수래공수거라는 말대로 죽을 때에 남겨지는 가상가치는 상속이 되지 않고 국가의 주요 세원이 되며, 모든 토지의 소유 개념이 사라진다는 것도 파격일 것이다. 눈에 보이는 가치는 아니더라도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여나 활동으로 다수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 행위자의 삶에 도움을 주도록 한 홍익지수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누구나 대학을 들어갈 수 있지만 실력이 있어야 졸업할 수 있고, 필요한 교육을 받아서 언제든지 새로운 일자리를 선택하는 사회, 그래서 경쟁을 통해 선택받지 않고 언제든지 기회가 열려있는 사회의 모습 또한 새로울 것이다. 경제만이 아닌 정치, 행정, 교육, 보건, 산업 등 사회의 모든 틀이 이를 뒷받침하도록 철저한 변혁이 동반되어야만 참다운 가치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 2100년, 가치주의가 정착된 우리나라에서 만난 70인이 이상적인 변화의 실제 모습을 각자의 분야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부정부패의 만연, 양극화와 불평등의 심화, 부와 권력의 대물림, 청년실업 및 일자리 문제, 복지재원의 딜레마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모순을 끊고, 해결되지 않는 난제를 풀어내며, 참다운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 가야 할 시대적 사명을 지닌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국가의 비전이기도 하다.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어내는 일도, 국제 사회에서 세계 평화를 주도하는 통일한국의 역할도 우리 겨레의 몫이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는다면, 사람과 자연을 모두 배려하고 존중한다면, 그리고 이웃을 돌아보아 나누고 함께 함을 인생의 보람과 의미로 삼는다면, 그 사회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박명준



수많은 학문을 취미 삼아 미지의 영역까지 두루 기웃거리다.

손 닿지 않는 곳에서 지혜를 찾고 우주의 진리까지도 탐했으니

‘사상가’라 자칭하고자 한다.



글을 쓰고자 꿈꾸지는 않았다.

쌓이고 발효되어 우러나오는 생각을 머릿속에 가두는 데 끝내 실패했으니

이제는 작가라 불려도 나쁘지 않다.



지난 일들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서울 태생으로 이름깨나 하는 대학에서 배웠다는 것이.

석사를 거쳐 20년간 자동차 회사의 연구원이었다는 것도.



그보다는 그려내야 할 두 가지 과제가 가슴을 뛰게 한다.

바로 이상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과 이상향의 참모습이다.

물질문명의 끝과 정신문명의 시작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다.



굳이 나서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요란스레 큰소리치거나 장담할 수는 없다.

참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어떠한 무모함으로 표출될지는 모르기에.



누구라도 바라는 세상이 있을 것이다.

누구라도 꿈꾸는 미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민해 보기를 기대한다.



자신만을 위한 희망이 아닌,

우리 사회와 대한민국의 꿈을 넘어서서,

모든 나라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참된 비전을.

우선 가치주의라는 말이 신선하다. 어디서 들어본 듯해도 경제학의 용어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등장하는 것이다.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는 지금의 시대를 운영하는 경제의 체계를 대표하는 익숙한 단어들이다. 하지만 공산주의는 비효율이라는 말이, 그리고 자본주의는 양극화라는 말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둘 다 불편함과 모순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산주의가 무너져 가고, 자본주의가 대세인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2008년 한 금융기관의 부실이 전 세계의 경제를 일시에 마비시킨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자본주의는 우리의 미래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경제 체제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 확신 있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그렇다면 그 대안으로 가치주의가 우리 인류의 미래를 맡길만한 경제 체계인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처럼 이상적인 세상을 우리의 현실로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



2100년을 사는 서로 다른 70인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직업도 지위도 천차만별이다. 인공지능마저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니 이 책의 분류가 내용적으로는 사회과학에 속해 있어도 그 형식은 소설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주로는 가치주의 체제에서의 정치와 경제 및 사회의 각 분야를 이야기하고 있고, 가치주의를 지탱하고 있는 다양한 공무원들과 이상적인 체계를 갖춘 행정부의 조직과 업무를 상당히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뒷부분에서 소개되는 인공지능과 일반인들이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묘미이다.   



2100년이라는 시대답게 미래의 학문과 지식들 그리고 새로운 직업들도 눈에 들어온다. 번개에서 전기를 채집하는 기술, 마치 조립식 컴퓨터 같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만드는 조립식 자동차, 원반형으로 회전을 통해 하늘을 나는 비행체 등 미래의 신기술도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다. 이미 알고 있는 분야마저 새롭게 풀어낸 작가만의 독창적인 시각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역사학자들이 정부의 시책에 대해 지체 없이 역사 평론을 내고, 성문법이 아닌 불문법이 법의 틀이 되며 이 틀 안에서 상황에 맞는 법을 인공지능이 즉석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 어디 상상이나 되는 이야기인가? 부화 조건을 갖춘 병아리가 껍데기를 깨고 밖으로 나오듯이 해당 직무의 조건을 갖춘 후보자 중에서 그 적임자를 선출하는 부화 방식의 선거 제도는 당장이라도 시급하게 도입해야 할 것이다.



이 시대의 당면한 과제를 풀어 낼 새로운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이 나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그 누구라도 예외가 없을 것이다. 역사의 전면으로 나서는 지도자들이 제시해야 할 국가의 비전을 보고자 한다면 이 책의 마치는 글을 참조하길 권해 드린다. 시대를 열어갈 비전이 있어야 국정 운영의 기조와 세부 정책의 수립도 따를 수 있다. 공감을 불러낼 만한 선명한 철학이 그 비전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지도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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