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이치를 통찰해 지식을 알고 생각을 성실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가진 후, 자신의 몸을 다스리고 집안을 바로잡은 후 나라가 다스려져야 천하가 평안해진다.
주자의 성리학과 왕양명의 양명학의 공통점은 성인이 되는 것이 목표. 위기지학(爲己之學), 즉 나를 발양하기 위한 학문이고, 차이점은 성리학은 먼저 알아야 행하게 되고 양명학은 지행합일(知行合一), 즉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하나라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양명학을 받아들인 실학사상을 주창하고, 그가 성리학을 중시하는 당파의 모함을 받았다. 결국, 정조대왕의 사랑을 받았던 정약용은 18년간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하게 되었다. 500여 권의 책을 집필하고 한국의 근대화에 선구자가 되었다. 전화위복의 좋은 예이다.
윤영상 회장늬 자서전『다산과 함께하는 경영자의 길』은 양명학의 지행합일과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실학사상이 함축된 다산의 사상을 역력히 읽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산금속이 IMF 사태로 도산지경에 빠져 있을 때 “나를 다시 일으켜준 것은 다산 선생님이었다.”라고 하며 “아침 볕을 받는 곳에서는 저녁 그늘이 먼저 들기 마련이고, 일찍 피는 꽃은 빨리지는 법이다. 바람은 이리저리 옮겨 불어 한시를 멈추는 법이 없다. 큰 뜻을 품은 사람은 한순간 좌절했다고 청운의 뜻을 꺾어서는 안 된다. 사나이의 가슴에는 가을 매가 하늘을 박차고 오르는 듯한 기상이 있어야 한다. 눈은 세상을 작게 보고 손바닥은 우주를 가볍게 보아야 한다.” 라고 했다.
저자는 자녀들에게 물질적인 유산보다 정신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싶었다. 자신의 실패와 성공의 경험이 가정과 사회가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기업의 상속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의 계승이다. 내가 쏟은 열정과 에너지가 다음 세대에도 이어져야 했다."고 피력하고 있다.
저자는 다산 정약용의 애제자인 윤종진의 6대 종손으로 다산초당이 위치한 귤동마을에서 자랐다.
그는 주식회사 다산의 회장으로 1980년대 중국 칭다오 진출, 2014년 베트남 하노이 진출 등 시대를 앞서는 투자를 성사시켰다. 다산 정약용의 철학을 가슴에 품고 다산 사상을 전파하고, 경영에 접목시키는 데 노력해왔다. 다산의 사상이 경영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묻는 사람들에게 저자의 삶은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열어준다.
다산 선생의 가르침에서 교훈을 얻어 사업을 경영한 스토리입니다. 사랑이 물씬 풍겨나는 이야기는 우리를 따뜻하게 합니다. 이 책에서 진취적 기상과 따뜻한 인간성을 만나게 됩니다.
김황식(전 국무총리)
이 책은 자신과 후손과의 대화이자, 후배 기업가들과의 대화이기도 합니다. 이 기록은 격동기 우리 기업사의 한 단면이 될 것입니다.
허성관(전 행정자치부 장관/해양수산부 장관)
이 책에는 양명학의 지행합일과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실학사상이 함축된 다산의 사상이 역력히 드러나 있다. 이 책에서 ‘기업가정신’을 실감하게 된다.
장만기(인간개발연구원 회장)
진솔한 고백이 책에 빠져들도록 만든다.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표현이 읽는 기쁨과 속도감을 높여준다. 기업인들과 미래의 기업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