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도서판매현황
 
출간도서_top 출간도서

도서판매현황 웹하드
출간도서_title


 
  기적소리
  지은이 홍마가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135*210
  발행일 2016. 10.
  정가 8000원
  ISBN 979-11-5622-240-8



친구의 주검을 보며 세월이 떠나가는 소리, 작별이 아쉬워하는 소리를 내며 먼 여정을 달려간다고 표현했다. 화자는 육십갑자를 한 바퀴 돈 이순(耳順)이고 얼마 있지 않아 종심(從心)이 될 것이다. 언젠가 화자도 기적 소리를 내며 마땅히 가야 할 곳으로 떠날 것이다. 그런 그에게도 유년 때의 첫사랑이 있었고, 첫사랑의 소녀와 뚝방길을 걸으며 나누었던 이야기를 소담스레 기억하고 있다.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함박눈에도 첫사랑의 소녀가 눈에 밟혀 온다. 이게 인생이다. 우리가 삶아가는 참모습이다. 친구의 생을 마감을 단조로운 묘사가 아니라 그 속에 삶을 달관한 통찰한 단어, 날카로운 인생과 삶이 묻어나와 있다. 파스칼의⟪팡세⟫의 첫 장에는 인간의 두 정신을 말한다. 섬세의 정신과 기하학의 정신이다. 여기서 섬세의 정신은 자신을 향한 구심력의 정신이고, 기하학의 정신은 육체의 필요성을 말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외부세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영혼의 눈이 필요하다. 화자는 꿈을 찾기 위해 또 다른 장(章)을 펼칠 수 있는 본능적 의도를 바탕에 깔고 있어 목회자의 길을 선택했으리라 싶다. 그게 아니고 직업으로 선택한 것이라면 진실과 허위라는 대비적인 개념으로 사회현실을 탐구하고자 하는 의혹, 아무리 믿기를 강요해도 불안과 의혹의 눈초리를 갖게끔 하는 이 사회의 병리현상에 스스로 혼돈과 지난(至難)한 고통에 빠졌을 것이다. 무엇보다 숨은그림찾기라는 절대자를 향한 미로를 찾아 30여 년 동안을 헤매지 않았을 것이다.

트리니티 신학 대학원 졸업.

미드웨스턴 침례 신학대학 박사과정 중.

매디슨 대학 공동체교회 담임.



2013년 크리스찬문학 수필 부문 등단.

2014년 크리스찬문학 시 부문 등단.

2015년 크리스찬문학 작가상 수상.



활천문학 회원.

한국문협 및 한국문협 미주지회 이사.

시카고 문인협회 회원.



역서

『영광스러운 상처』(학지사)



시집

『민들레 홀씨의 노래』, 『기적 소리』

『기적 소리』는, 역사의 흐름 앞에 못남과 두려움으로 움찔할 수밖에 없었던 화자의 모습이 외유내강의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그의 시집에는 평생을 목회자로 살아가고 앞으로도 살아갈 진솔한 의지가 담겨 있다. 그리고 화자는 앞으로도 상장 하나 없는 초라한 모습으로 비칠지언정, 자신이 섬기는 절대자의 종으로 살아갈 것이다. 바로 그것이 화자의 참모습일 것이고 그만이 가지고 있는 향기일 것이리라.

작가 홍마가는 오늘도 내면의 소리를 찾아 고요한 호숫가를 거닐며 꽃들을 보며 자연의 소리, 세상 소리, 내 안에 있는 소리를 들으려 할 것이다. 어쩌면 ‘무소유’의 삶이랄까, 명리(命理)와 시속을 쫓아 무리를 지어 밀리고 밀리는 세상인심을 저만치 두고, 한 송이 꽃을 피우는 원정(園丁)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바로 화자인 작가의 인격을 이 두 번째 시집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시집이 탄생하는 한 우리의 시문학과 내일은 밝을 것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잠시 『기적 소리』를 읽으며 높은 격조의 서경적 향기에 취하게 해준 작가의 노고가 우리의 시문단에 발자취를 남길 일이라 여겨진다. 기꺼운 마음으로 일독을 권한다.

 
   
 

 
회사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도서판매현황조회 홈으로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