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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와 아버지
  지은이 오종재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152*225
  발행일 2016. 08.
  정가 14,000원
  ISBN 979-11-5622-207-1



세상에는 재주 있는 사람도 많고 천재도 많다. 특히, 한국인들의 음악적 재능은 전 세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부족한 사람이 한 음악가의 인생에 대한 책을 쓴다는 것 자체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졸필을 들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일이 계기가 되었다. ‘바이올린 친구되기’라는 온라인 바이올린 카페에 어느 분이 ‘유아의 바이올린 지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문의한 글이 있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아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내 경험을 한두 번 올린 것이 뜻밖에도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켜서 계속 연재하게 되었다. 그 후 여러분들이 이 글을 책으로 발간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이렇게 용기를 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글 쓰는 재주도 없고 문학성도 없는 필자로서는 이 책에 그동안 자식을 키우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본 것들을 사실 그대로 진실하게 표현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게다가 필자는 애초에 아들 주영이를 바이올리니스트로 키울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저 취미 삼아 행복하게 즐기기를 바랐을 뿐이었다. 주영이가 012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와 아버지 이토록 험난한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길을 걸어가게 된 것은 전혀 예기치 않았던 묘한 인연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오늘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꿈은 꿈꾸는 자에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꿈을 꾼다고 해서 누구나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의 아들 오주영 역시 원대한 꿈을 가지고 한국의 지방 소도시 경남 ‘진주’에서 미국이란 낯설고 광활한 땅에 와서 꿈을 키웠지만, 연주가로 성공한다는 게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대개 뉴욕필하모닉의 종신단원이라면 음악인으로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필자는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이 성공했다고도 그렇다고 실패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직도 이루어야 할 꿈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30여 년간 자식을 키운 이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조마조마 마음을 졸이며 기다리고 있다. 다만, 아이에게 음악을 공부시키는 학부모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뿐이다.

아버지 오종재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의 아버지. 아들처럼 어릴 때부터 음악을 무척 좋아했다. 대여섯 살 때 기타 치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해서 나무판에 못을 치고 생고무줄을 걸어 하프처럼 튕기면서 놀았다. 초등학교 때는 하모니카를 잘 불었고, 중학교 때는 트럼펫과 기타를 연주했다. 고등학교 때는 본격적으로 기타를 배웠으나 고등학교 후반기에 처음 바이올린과 인연을 맺은 후 바이올린과 사랑에 빠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0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다가 바이올린이 너무 좋아서 스물아홉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서 본격적으로 바이올린을 공부했다. 하지만 바이올리니스트의 길은 너무나 멀고 힘들어, 결국 대학원에서 음악교육학을 전공하고 잠깐 대학에서 강사로 있다가 고향 진주에서 음악학원을 열었다.

늦게 얻은 귀한 외아들이 어릴 때부터 바이올린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지만, 그 길이 험난한 것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전공하리라고는 추호도 생각해본 적 없었다. 그저 취미 삼아 행복하게 즐기기만을 바랐다.

하지만 가족 여행 중 우연히 만난 미국인 바이올린 교수들과 한국의 바이올린 교수들이 아들 주영이를 세계적인 연주가로 키워야 한다며 아들의 조기 유학을 강하게 권유하는 바람에 고민에 빠졌다. 당시 필자는 불혹을 훨씬 넘긴 중년의 나이에 자신의 사업인 음악학원이 자리를 잡고 잘 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의 장래냐 자신의 삶이냐! 그 갈림길에서 필자는 아이와 엄마만 외국으로 보내는 ‘기러기 아빠’의 삶이 아닌 외아들의 교육을 위해 온 가족이 이민 가는 길을 선택한다. 즉, 한국에서의 자기 삶을 모두 포기하고 외아들 주영이를 위해 낯선 미국 땅에서 완전히 다른 삶을 시작한다.

이 책은 그러한 선택을 한 아버지 오종재가 지난 22년간 아들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키우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본 것들을 사실 그대로 진실하게 표현해놓은 기록이다. 즉, 아들의 연주회를 기획하기 위해 불철주야 고군분투하며 좌충우돌하는 아들, 바보 아빠의 인생을 건 지독한 음악 교육이 고스란히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아들 오주영

KBS FM, KBS 1TV <클래식 오디세이> 등에 소개된 바 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들었고, 태어난 후에도 작은 바이올린을 장난감 삼아 가지고 놀면서 아버지가 레슨하는 아이들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태어난 지 4년 3개월부터 아버지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는데, 이미 학원 아이들이 레슨 때 연습했던 곡들을 머릿속에 완벽하게 입력하고 있어서 아버지를 깜짝 놀라게 했다.

1991년 아홉 살 때 미국에 사는 고모를 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바이올린 교수들을 만나서 바이올린 유학을 처음으로 권유받는다. 1992년 열 살 때 처음 참가한 국제 음악 캠프에서 우승하면서 전국적으로 오주영이란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1993년 열한 살 때 미국 산호세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후 유명 바이올린 교수들이 바이올린 유학을 강하게 권유해서, 1994년 초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떠났다.

1996년, 열네 살 때 뉴욕의 국제 콩쿠르 ‘YCA’에서 우승하면서 프로 연주자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은 물론 유럽, 러시아,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 호주, 남미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450회 이상 연주회를 열어왔다.

그동안 LA필하모닉, 프라하방송교향악단, 상트페테르부르크필하모닉, 라이프치히컴머필 등 세계 유수의 50여 개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연주회 장소도 뉴욕의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워싱턴의 존F.케네디센터, 로스앤젤레스의 월트디즈니콘서트홀 등 미국의 대표적 연주회장은 물론이고, 유명 연주가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런던 위그모어홀을 포함하여, 일본의 오페라시티 콘서트홀, 기오이홀, 프라하의 드보르자크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그랜드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회장에서 공연해왔다. 또한 국내에서는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 모두 15개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예술의전당, KBS홀, 세종문화관 등 서울의 대형 홀에서 무려 열두 차례나 공연했다.

2010년 뉴욕필하모닉 종신단원이 된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은 동시에 솔리스트로서의 꿈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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