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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문단
  지은이 한국문인협회미주지회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신국판(152×225mm)
  발행일 2015. 10.
  정가 15,000원
  ISBN 979-11-5622-020-6



문학이란 고독한 영혼의 뜰에 홀로 외롭게 피어난 한 송이 꽃이라고 합니다. 그 한 송이 꽃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아름다운 화단을 만들어내더니 마침내 그 향기가 이곳까지 풀풀 날려 오는 듯 제 주위가 온통 꽃향기로 가득합니다. 《한미문단》 미주지회 설립 43년이 되었습니다. 43년을 이어온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세월보다 더 길고 긴 아득한 세월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유·이민사(流移民事)가 160여 년에 이르고 있으니까요. 그 역사 속에 우리 해외동포는 대략 700만 명으로 집계되고, 그중 문학을 하는 정식 문인은 1천 7백여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숫자적으로 가장 많은 《한미문단》이 작품 활동으로도 월등하여 날로 발전해 가는 과정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미문단》 출간이 주는 의미는 대단히 고무적이고 그 가치 또한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 디아스포라 문학은 범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세계는 ‘한나라 다민족문학의 시대’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경계가 서서히 허물어져 가던 때도 있었지요. 그 과정에서 디아스포라 문학은 오히려 범세계적인 보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니 전화위복이 된 셈입니다. 더구나 요즘 들어 ‘지구촌’이란 말은 이웃사촌 정도로 흔한 단어이고 보니 우리의 일상과 근거리에 있습니다. 그만큼 나라 간의 벽 허물기가 쉬워졌다는 뜻입니다. 그 바람을 타고 한반도에서는 통일에 대한 기운이 감돌아 그 여세는 세계적인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 지각변동을 제일 먼저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은 역시 《한미문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미주에서 노벨문학상을 먼저 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 기회에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지 감히 부탁드려봅니다. 상이야 어디에서 타든 무슨 상관입니까? 우리 민족의 우수성만 알리면 되는 것이지요. 물론 뼈를 깎는 고통이 필요하겠지만, 어차피 죽음이 올 때까진 결코 멈출 수 없는 게 글쓰기가 아니겠습니까? ‘태초의 말씀이 있었다.’로 시작되는 성경은 불변의 영원한 최고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언어란 처음 사용할 때는 신선하지만 여러 번 쓰게 되면 낡고 보잘 것 없는 일상어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절박한 심정으로 글을 쓰는 게 아닐까요? 그 이유가 절박한 몸부림 없이 참신한 언어조탁이 탄생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기에 개인의 글쓰기란 일종의 한풀이라고 말하는지도 모릅니다. 고향을 이역만리에 두고 미주라는 낯선 곳에서 사셨으니 그 한이 어디에 묻혀 있겠습니까? 누군가에게 풀어놓고 싶은 한풀이! 그 한풀이만이 자신의 영혼을 달랠 수 있다는 착각이 아니면 자신과의 대화가 아니겠는지요. 그것도 아니라면… 아마도 문학만이 세상과 화해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멈출 수가 없고, 누군가를 향해 끊임없이 중얼거리는 게 아닐까요. 마치 미친 사람처럼… 순진과 오만을 위장하면서…

명계웅

1969년 《현대문학》 평론 추천 완료 / 노스웨스턴 일리노이주립대학 / 한국어, 한국문학 담당교수 역임 / 시카고문인회 창립회원, 초대 회장 / 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회장 /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상임고문



전달문

1938년 평남 평양 출생 / 중앙대학교 철학과 졸업 / 재미시인상, 국제펜문학상, 한국문학상 외 수상 / 현재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 / 제주 우도에 남훈(南薰) 문학시비 및 문학관이 있음



정용진

아호 秀峰 / 1939년 경기도 여주 출생 / 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 법률학과 졸업 / 《지평선》 시인 동인 / 미주한국일보 이사장(‘89~‘92) /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역임(‘93~‘94) / 제8회 한국크리스찬문학상 대상 외 수상



문효치

동국대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 / 1966년 서울신문 및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 시집 『무령왕의 나무새』 『왕인의 수염』 『별박이자나방』 외 11권 / 동국문학상, 국제펜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외 수상 / 옥관문화훈장 수훈 / 현재 계간 《미네르바》 대표,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수필문학은 이렇게 자신만의 환상의 성(城)을 짓는 일이다. 프랑스의 오뜨 리브(Haute-Rive)에는 페르디낭 슈발이 축조한 환상의 성인 빨레 이데일(Pslais Ideal)이라는 성이 있다. 한 사람의 꿈이 얼마나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는가를 여실히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사유의 개념에 작가 신성철은 기독교의 사상을 지상낙원이라는 땅과 접목하며 여호와 하느님을 부정한다. 그리고 관류(貫流)하는 토포필리아적 사고와 의식은 다종교와 정치 및 순리를 이해하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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