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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록 대한민국 국군 70년
  지은이 김선덕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172*245
  발행일 2015-05
  정가 38.000원
  ISBN 979-11-955026-0-8 (04390) (세트)



광복 후 육해공군 중 어느 조직이 가장 먼저 생겨났을까? 정답은 해군이다. 훗날 초대 해군참모총장이 되는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孫元一) 제독이 미 군정청 운송국(運送局)의 해사과장(海事課長) 칼스텐(Carsten) 소령과 담판을 벌여 1945년 11월 11일, 해군의 전신인 해방병단(海防兵團)을 창설한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11월 13일에 국방부의 전신인 국방사령부가 설치됐으니, 해군은 국방부보다도 창설이 빠른 것이다. ◎ 함명수 (예)해군 중장/ 해군병학교(해군사관학교) 1기 미 군정청은 해안선의 밀수 방지, 혹은 조난선 구조, 혹은 등대 관리 등 해안선에 대한 임무를 맡을 한국의 조직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칼스텐이 마침 손원일 제독이 가서 그런 안을 제안하니까 “아, 나도 그거 필요한데 그럼 당신이 맡아서 해주시오.” 그런데 손 제독의 조건이 “당신이 코스트 가드(해안경비대)라고 그러는데, 나는 해군을 건설할 사람이니까 앞으로 해군이 된다는 전제를 보장해주면 이것을 맡겠다. 대원은 한 200명, 그다음에 간부를 양성해야 하니까 해군사관학교를 설치한다. 그 위치는 진해 군항 내로 정한다.” 등의 몇 가지 사항을 합의를 했어요. 6·25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방어선전투에 유령부대가 출몰했던 사실이 있다. 다부동전투가 한창이던 1950년 8월 14일, 1사단 15연대가 방어하고 있던 328고지가 북한군의 수중에 떨어졌다는 급보를 받은 백선엽(白善燁) 1사단장은 급히 15연대 지휘소로 달려갔다. 328고지 동남쪽의 소학산 쪽으로 퇴각을 하고 있는 15연대 병력이 눈에 들어오자 흥분한 백선엽 사단장은 “야, 최 대령 어디 있어, 지금 어떻게 된 거야?” 라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15연대장 최영희(崔榮喜)는 느긋한 얼굴이었다. 갑자기 어디선가 대대 병력의 아군이 나타났다. 새로 나타난 이 병력은 후퇴하던 부대원들과 함께 힘차게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백 사단장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15연대 후방에는 준비해 놓은 예비대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 최영희는 육군본부와 사단사령부에 알리지 않고 몰래 1,000여 명의 병력을 모병하여 ‘특공대대’라고 명명하여 운용하고 있었다. 최영희는 적에게 노획한 무기와 미군 보급소에서 얻은 장비로 특공대대를 무장시켰으며, 증평읍에서 수집한 1개월 분량의 양곡으로 이들을 먹였으니 정말 대단한 수완가라 하겠다. 결국 15연대는 이틀 동안의 처절한 반격 끝에 328고지를 되찾게 되었지만, 위기를 모면한 백선엽 사단장은 규정을 위반한 최영희 대령을 칭찬할 수 없었다고 한다. 6·25전쟁 기간 동안 상부의 지시 없이 모병을 한 사람은 최영희 대령이 유일무이할 것이다. 1972년 4월 14일, 국방과학연구소에 지대지유도탄을 개발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당시 우리 육군이 보유하고 있던 지대공미사일 나이키허큘리스를 모델로 하여 지대지유도탄을 개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시 대한민국이 유도탄을 개발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유도탄 개발에 필요한 시설, 장비, 예산, 인력, 관련 자료 등 가지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결국 유도탄을 만들고 생산하려면 선진국의 제조 기술과 생산 장비를 들여오는 방법 외에는 없었다. 개발팀장 이경서(李景瑞) 박사가 나이키허큘리스 유도탄을 생산하는 맥도넬 더글러스사와 교섭을 벌였다. 교섭은 순조롭게 성사되었다. 하지만 맥도넬 더글러스사는 3천만 달러에 달하는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요구했다. 이에 이경서 박사가 꾀를 냈다. 일단 사업을 기초조사, 설계, 개발생산의 3단계로 나눠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1단계 사업비 180만 달러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1975년 초, 이경서 박사 등 10여 명이 로스엔젤레스의 맥도넬 더글러스사로 날아가 6개월 동안 기초설계 방법을 익혔다. 맥도넬 더글러스사가 명확한 자료를 주지 않아, 개발팀은 설계 자료를 머릿속에 넣고 숙소로 돌아와 밤새 기록을 했다. 6개월이 지나면서 개발팀은 유도탄 설계에 필요한 자료와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 지식을 바탕으로 개발팀은 맥도넬 더글러스사에 제안했던 2, 3단계 계약을 취소하고 독자 개발을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미사일이 대한민국 최초의 지대지유도탄 백곰이었다. 정말 천하무적의 연구원들이었다. 환태평양훈련이라는 훈련이 있다. 미국, 호주, 일본 등 태평양 연안 10여 개국이 태평양에 모여 2년마다 한 번씩 실시하는 국제적 연합훈련이다. 한국 해군은 1990년에 처음으로 이 훈련에 참가했으며, 우리 잠수함이 처음 참가한 것은 1998년이었다. 국제적 연합훈련에 한국 잠수함으로는 처음 참가하는 이종무함에게 각국 해군의 이목이 집중됐다. 처음 선진국 해군은 물론 우리 해군조차도 이종무함의 활약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다. 이종무함이 모의전투에서 적함 13척을 격침시키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환태평양훈련에 참가했던 모든 나라의 잠수함들 중에서 유일하게 격침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잠수함은 오직 이종무함 하나였다. 2000년에 실시된 환태평양훈련에는 박위함이 참가했는데, 2년 전 이종무함의 활약에 경악했던 각국 해군은 박위함을 철저히 경계하는 한편, 박위함 격침에 혈안이 되었다. 그러나 박위함은 단 한 번도 적에게 탐지당하지 않고 최후까지 살아남아 적함 11척을 격침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후 한국 잠수함의 신화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특히 2004년에는 장보고함이 미 해군의 10만 톤급 최신 핵추진항공모함 스테니스(John C. Stennis)호를 포함하여 적 진영의 수상함을 전멸(15척)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장보고함이 단 한 번도 적함에게 탐지당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지어내었거나 조금 살을 붙였을 법한 이 이야기들은 모두가 사실이다. 알고 보면 우리 국군의 역사는 ‘삼국지’보다 흥미롭고, 극적이며,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국방TV 김선덕 PD가 국군 70년의 역사를 집대성한 ‘실록 대한민국 국군 70년’(上下 2권)을 출간했다. 저자는 국방일보 기자로 7년, 국군영화 감독으로 10년, 국방TV PD로 10년, 도합 27년 동안 오로지 군 매체에서 일해 온 인물이다. ‘실록 대한민국 국군 70년’은 영상에서 출발한 책이다. ‘국방뉴스’, ‘월남전선’ 등 국군에 대해 기록한 각종 영상물을 가지고 제작한 26시간짜리 대하 다큐멘터리 ‘국군연대기(國軍年代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대한민국 국군 70년’이라는 제목 앞에 ‘실록(實錄)’을 붙였다고 말한다. 국방TV PD인 저자는 ‘국군연대기’를 만들기에 앞서 수천 시간 분량의 영상들을 보며 프로그램의 틀을 잡았다. 국군에 있어 아무리 큰 사건이라고 해도 영상이 존재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으로 다룰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기록한 영상을 선별하여 시대 순으로 배열을 하고, 군 원로들의 증언과 군사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더하여 26부작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냈다. 물론 방송 원고는 저자가 직접 썼다. 그리고 2010년 11월에 방송이 끝난 후, 저자는 국군연대기를 책으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방송용 원고만으로는 책을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각종 문헌을 탐독하여 내용을 보강했다. 그 과정에 5년이라는 시간이 들어갔고, 덕분에 책의 내용은 처음의 원고보다 4배가량이 늘어났다. 따라서 이 책은 일반 책들과는 그 구성이 판이하게 다르다. 어떤 사건을 기술하다가, 중요한 대목에는 군 원로나 군사전문가들의 육성 인터뷰를 추가하여 역사적 사실에 무게를 더하고 있으며, 가능한 관련사진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문체가 말랑말랑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어려운 문체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다. PD로 직업을 바꾸기 이전에 국방일보에서 7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던 저자는 신문기사 식의 짧고 읽기 편한 단문을 선호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어려운 전사(戰史)나 군사용어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쓰려고 고심한 작가의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한 마디로 책의 내용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문체가 말랑하다고 내용까지 말랑한 것은 아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27년 동안 오로지 군 관련 매체에서 일하며 습득한 방대한 지식이 녹아들어 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69년 동안의 군 역사를 읽다보면 ‘사기(史記)’나 ‘십팔사략(十八史略)’을 읽는 것 같은 감흥을 느끼게 한다. 또 하나, 이 책은 군 역사의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역사는 물론, 각 군의 태동과 창군의 주역들, 그리고 각 군의 발전과정과 무기체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망라하고 있는 ‘정보의 집산지’이기도 한 것이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 가장 어울리는 책이라고 말한다면 과언(過言)일까?

김선덕(金善德)

1961년 서울 출생

홍익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국방일보 기자로 7년, 국군영화 감독으로 10년, 그리고 국방TV PD로 10년,

도합 27 년 동안 오로지 군 매체에서 봉직



대표 프로그램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의 전통무기’(2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국군연대기’(26부작)

‘국군열전’(110부작)

‘첨단국가의 초석, 방위산업’(100부작 예정, 2015년 현재 국방TV에서 방송 중)

4세기 말의 로마인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Flavius Vegetius Renatus)는 그의 저서 ‘군사학논고’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국제관계는 힘에 의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지금도 많은 국가들이 국방을 증진하면서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아무리 평화시대라 하더라도 항상 힘을 길러야 한다는 얘기인 것이다.

 우리 역사를 보자. 군사력이 강했던 고조선이나 고구려는 중국과 대항하여 나라의 국격을 지킬 수 있었고, 반면 군사력이 약했던 조선은 중국에게 사대의 예를 다했으며, 심지어 일본에게조차 수모를 당하다가 1910년에 나라를 빼앗기는 국치(國恥)까지 당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광복 후 우리 선배들은 다시 국치를 당하지 않기 위해 군사력을 기르는데 힘을 기울였다. 1945년 11월 11일에 육해공군 중 가장 먼저 출발했던 해방병단(海防兵團: 해군의 전신), 창군의 뜻을 가슴에 품고 군사영어학교(1945. 12. 5. 개교)에 들어가 대한민국의 장교로 첫 임관한 110명의 청년장교들, 그리고 육군의 전신인 남조선국방경비대(1946. 1. 14.)와 해병대(1949. 4. 15.), 공군(1949. 10. 1.)의 창설. 바로 이들이 6·25전쟁에서 누란의 위기에 빠진 국가와 민족을 지켜냈다.

 처음으로 출발한 군 조직인 해방병단이 창설된 지 70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런데 놀랍게도 국군 70년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창군, 6·25전쟁, 베트남 파병 등 군 역사를 기록한 책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출판됐다. 물론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도 연표로 잘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그때 어떤 배경에서 그런 일이 생겼고, 그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또 그 다음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70년에 걸친 군의 역사를 상세하게 정리한 책은 아직 없다는 것이다.

 국방일보 기자로 7년, 국군영화 감독으로 10년, 그리고 국방TV PD로 10년, 도합 27년 동안 오로지 군 매체에서 봉직하고 있는 국방TV 김선덕 PD가 5년 동안 국군의 역사를 저술해왔다. 도서출판 다물아사달은 바로 그 책을 ‘실록 대한민국 국군 70년 본기(本紀)’(上下권)라는 제명으로 출간하기로 했다.

  저자는 70년 국방역사를 주요 26개의 변곡점(變曲點)을 통해 구분하여 편찬했다. 다시 말해서 국군 70년사를 역사적 전환점을 기준으로 26부로 나누어 썼다는 이야기다. 이는 마치 백두대간의 준령(峻嶺)들이 북에서 남으로 내려 달리듯, 국군 70년의 역사를 과거에서 현대를 향해 역사의 고비 고비를 자연스럽게 이어놓고 있다. 이 책은 역사적 사건과 사실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해 역사주역들의 증언과 사계 전문가들의 해석과 평가를 곁들임으로써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추었다는 특장(特長)을 지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역사적 사실과 증언, 그리고 해석과 평가를 모두 담은 독보적인 국방역사서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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