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이천시의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제1기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이 새롭게 설정한 ‘어르신이 행복한 이천을 만들어 가자’라는 비전에 따라 보다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자 자서전을 펴냈다.
자기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된다.
흔히 자서전은 성공한 사람만이 쓰는 전유물처럼 여겨왔지만,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문화교실을 열어 어르신들의 삶을 반추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여보게! 우리 얘기나 좀 들어보겠나?”는 이천시에 거주하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어르신 자서전 프로젝트 강사를 초빙하여 자서전을 쓰는 방법을 지도해드린 결과물이다.
이번 자서전은 어르신들의 지난 삶의 발자취를 스스로 밝힌다는 것은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며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용기를 내어 펴낸 이 자서전을 통해서 한 사람이 살아온 과정과 방법은 물론 그의 사상이나 철학을 이해할 수 있으며 어르신들의 직접 체험했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통해 인생의 값진 교훈도 얻을 수 있다.
강옥희
경기도 양평 출생
다문초등학교 졸업
용문중학교 중퇴
이천시노인종합복지회관 자서전 과정 수료
장태희
강원도 태백시 황지리 출생
황지초등학교 졸업
이천시노인종합복지회관 자서전 과정 수료
송경자
이천시노인종합복지회관 자서전 과정 수료
박원지
평안남도 진남포 제일초등학교 입학
동구여중 졸업
수도여자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입학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자퇴
이천시노인종합복지회관 자서전 과정 수료
이애자
경기도 양주 출생
창동초등학교 졸업
명성여고 졸업
이천시노인종합복지회관 자서전 과정 수료
김정숙
충북진천 출생
이천시노인종합복지회관 자서전 과정 수료
정순심
전남 고흥 도화 출생
도화초등학교 졸업
도화 부녀회장 역임
이천시 노인종합복지회관 게이트볼 회장
이천시노인종합복지회관 자서전 과정 수료
송세섭
전남 고흥 도화 출생
도화초등학교 졸업
광주상업고등학교 졸업
이천시노인종합복지회관 자서전 과정 수료
전재금
이천시노인종합복지회관 자서전 과정 수료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은 작가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똑똑하고 싶고 입에 오르내리고 싶고 죽은 후 기억되기를 바라는 순전한 이기심에서 부터라고 했다. 하지만, “여보게! 우리 얘기 좀 들어보겠나!”는 우리 어르신들의 순수한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출간된 자서전에서 볼 수 없었던 순수함 속에 어딘가 조금은 부족한 듯하지만, 자신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들추어내고 있다.
그동안 자식들에게 마저 밝히고 싶지 않던 이야기보따리를 자서전을 통하여 밝히고 있기에 더욱 소중하고 값진 글이라고 생각된다. 나 자신은 평범한 삶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자서전 한편에는 독특한 삶이 묻어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의 일생을 담은 자서전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살아 있는 교과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