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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향기
  지은이 김한용, 김명희, 김낙진 외 가족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발행일 2014-11
  정가 비매품원
  ISBN 979-11-5622-042-8 (03810)



이제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저는 사업상 비행기를 탈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하게 흔들릴 때는 당연히 두려움도 느끼지요. 그런데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얼마 후부터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간격이 많이 좁아진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겠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다르게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누구나 한번은 맞이하는 죽음이지만 죽음 후에 어머님을 빨리 뵐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후에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어머님을 뵙는 일이고, 또 저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아버님도 뵐 수 있는데 뭐가 그리 두렵느냐고 자문해보니 희한하리만큼 마음의 평안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마음은 남은 생애 동안 간직하려고 합니다. 어머니! 당신이 제 어머니여서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내 마음속에는 언제나 커다란 산처럼 영원히 살아계시는 어머님이지만 막상 그분의 삶을 책으로 펴낸다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형님이 쓰신 글을 읽고 나서 감히 용기를 가지고 이제야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삼 남매는 집안 친지 여러분들에게 연락하여 원고를 부탁했는데 짧은 시간 내에 무려 30편이나 모아졌습니다.



원고 정리를 하나하나하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비록 어머님은 안 계셨지만 어머님의 향기를 가까이 느낄 수 있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우성 형님의 명고당 이야기는 본 적도 없는 아버님, 어머님의 서울 생활을 상상으로 그리게 했고 태호 형님의 편지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사랑을 느끼게 했습니다.

사촌누이들의 애틋한 마음들과 형수님들의 시댁어른에 대한 공경심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모, 외삼촌의 어린 기억도 새로웠고 형님 친구인 식이 형님의 고마운 기억들도 저를 한없이 기쁘게 했습니다. 민경이의 시아버님께는 얼마나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으며, 창운이 형을 비롯한 이종사촌들에게서도 따뜻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분례 누나의 어릴 적 기억도 새삼 그리우며 또 집안 동생, 조카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저도 잊고 지나온 저의 과거가 파노라마처럼 흘러가기도 했습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역경을 이겨내시고 어려운 중에도 언제나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어머님의 지혜로운 삶은 저의 행로를 비춰주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어머님이 저의 어머님이시기에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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