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5년 전 펴낸 <대국굴기 중국역사기행>의 후편이다.
누군가 “정년퇴임 한 곳에서 한 걸음만 더 디디면 길이 있다”고 했다. 그 길을 중국여행 그것도 역사기행에서 찾은 지 벌써 8년, 언제라도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로운 신분을 만끽하며 그때마다 동행했던 화두가 있었다. 중국은 무엇인가? 동지인가, 적인가? 갈 때마다 질문하고 올 때마다 답을 했던 결론은 싫든 좋든 미래의 동반자라는 사실이다.
내가 처음 중국에 갔을 때가 우리나라와 국교 수립하기 1년 전인 1991년, 그때만 해도 타임머신 타고 19세기 과거로 시간여행 온 듯한 암흑세계였다. 그러던 중국이 개혁개방 30여 년 만에 G2 국가가 되어 세계 경제를 견인하며 이제 G1을 향해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