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 아르헨티나의 작가 보르헤스 작품에
그리움을 향한 노래
도 그리움과 사랑의 미로찾기가 등장한다. “내 안에 어른거리
는 아, 내 영혼의 은빛 멸치떼, 그중에 반짝이는 미세한 나의 비
늘을 찾고 있다”… 이렇게 하늘과 육지라는 공간적 지리감과 유
추된 세계에 대한 사유는 하이데거의 존재사태라는 철학적 물
음에 닿아 있다. 이러한 사실적 상상력은 세월이라는 미로를 형
상화로 만들어 낸다. 아내라는 공간애(空間愛)를 기억하기 위해
토포필리아는 바로 아내에 대한 애정, 가족애(家族愛)의 토담이
될 것이다.
1956년 청주 출생, 충북대학교 졸업. 트리니티 신학대학원 졸업. 미드웨스턴 신학대학원 박사. 《크리스천문학》 시 등단(2014년). 시집: 『민들레 홀씨의 노래』, 『기적소리』 크리스천문학 작가상(2015년), 국민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수상(2017년). 현재: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