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소수의 남은자들처럼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
지구는 지금 앓고 있다. 지진과 홍수,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전쟁, 물과 공기의 오염, 수목도 물고기도 짐승들, 새들도, 꽃들도, 희망이 잘 보이지 않아 인간들의 불행한 몸부림은 길을 잃고 방황한다.
옛 질서와 고요의 기억은 어디로 갔는가? 그러나 여기 아름다운 소수의 남은 자들이 있다.
한인 이민자의 정체성을 문학으로 표현하려는 우리의 모국어 사랑과 시에 대한 헌신과 열정, 진실과 우애의 강보에 싸여 내일을 꿈꾸고 시를 심는 사람들, 사막의 한복판에 꽃 씨앗을 심고 꽃나무를 키우는 포엠뉴욕, 그는 심지 있게 꾸준한 거북이처럼, 서로 어깨를 품으며 정갈한 바람을 타고 끝까지 ‘남은 자’의 영광을 피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