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숨결을 모아』는 시와 사진이 있는 풍경 시리즈의 세 번째 시집이다. 시를 돋보이는 선명한 사진으로 현장감마저 전해지는 포토포에지다.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롤로그 시 「저 춤추는 나무들처럼』과 에필로그 시 「오늘도 나는」을 포함해 총 94편의 시가 실려 있다.
시: 박선숙
장편소설 『가야1~20』, 『신운1~8』(e-book)
동화 『요정의 나라 1~2』 출간
소설 『봐줄래?』 출간
공저1시집 『꽃별이 되어라』 출간
공저2시집 『저 꽃눈처럼』 출간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시인으로 활동 중
인스타그램@sominpss
사진: 권정열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서울본회 정회원
대한민국해양사진대전 대상 외 입상 다수
일본 오사카 초대작가전 외 7회 전시회
공저1시집 『꽃별이 되어라』 출간
공저2시집 『저 꽃눈처럼』 출간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별 사진작가로 활동 중
인스타그램@jykwoun
진흙땅에 발을 묻고 물속에 종아리가 잠긴 채
마주 보고 춤추는 나무처럼 살겠습니다
박선숙 시인의 시와 권정열 작가의 사진은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 시와 사진이 있는 풍경 시리즈의 세 번째 시집을 여는 프롤로그 시 「저 춤추는 나무들처럼』에서 시인은 “평생을 오늘처럼/오늘을 평생처럼 즐기며” “삶의 노을이 곱게 질 때까지” 사랑의 춤을 추겠다고 한다.
왜 나무일까? 나무는 뿌리를 땅속 깊이 박은 채 어떤 날씨에도 굳건히 서 있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웬만한 세기가 아니고서야 뽑히지 않는다는 것에서 “주어진 운명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했다. 배경으로 깔린 노을 진 하늘을 등진 나무 사진을 본다면 누가 누구와 춤추겠다는지 알 수 있다. “언제나/꿈꾸는 하얀 머리 소년소녀”, 시인과 사진작가이다.
사랑하는 이가 건넨 프리지아 꽃다발에 기뻐할 줄 아는 사람, 휴일에 그이가 내려준 커피 한 잔에 일주일 묵은 피로가 사르륵 풀린다는 시인은 오늘도 그와 함께 “쓸쓸한 빈 뜨락에/어린 사과나무 한 그루를/정성껏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