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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박헌건 고객지원실장 "직장생활 25년 내공, 책으로 공유해요"
 


직장에서 자기 가치를 인정받고, 존경받는 리더가 되는 길은 무엇일까. 이 물음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직장 선배는 많지 않다. 선배인 그들도 완생(完生)으로 가고자 하는 미생(未生)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은 답이라도 얻고 싶은 후배들의 갈증 해소를 위해 수년간 블로그에 관련 글을 꾸준히 올리고 공개적인 사내 강연에 나서는 직장 선배가 있다.

 

박헌건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고객지원실장(50·사진)이다. 박 실장은 LG전자에서 25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한 직장생활 노하우와 좋은 리더의 자격조건 등 후배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내용을 3년간 블로그에 꾸준히 정리해왔다. 최근에는 블로그의 글을 묶어 '설렘있는 직장, 울림있는 리더'라는 책도 출간했다. 거의 매일 글을 올리고 이를 아침마다 후배나 동료, 선배들과 공유한 결과물이다.

 

박 실장은 1991LG전자에 입사해 제조(1), 연구개발 (17), 품질관리(7) 부문 등을 거쳤다. 현재는 TV, 모니터, PC, 오디오 & 비디오 등 글로벌 서비스 업무를 이끌고 있으며 사업본부 품질비용 감소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박 실장은 "회사에서 좋은 리더를 만나면 배울 점이 많은데 술자리에서 한두 번 회자되는 데 그치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리더들의 장점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게 벌써 3년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몇가지 ''이 있다. 그중 하나가 지천명(50)이 되는 올해 내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블로그에 올린 글이 큰 도움이 됐다""더욱 생생한 스토리를 담기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소재를 발굴했고, 다양한 소재를 얻기 위해 한 해 평균 100권의 책을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글을 쓰면서 직장 생활의 모든 것이 소재가 되니 일에 더 집중하게 되고 일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다. 상사, 동료, 후배 사원들 입장에서 글을 쓰다 보니 그들에 대한 이해도 높아져 인간관계의 시야도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

 

박 실장이 말하는 좋은 리더의 자격 중 하나는 삶의 균형 유지다. 그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할 때 'Work & Life Balance'가 아니라 'Life & Work Balance'라고 말해보라고 한다""여기서 'Life & Work Balance'는 일을 미완으로 하면서 개인의 삶의 시간(Life Time)을 늘리는 게 아니라 업무시간(Work Time)을 효율적으로 완료한 후 남는 시간을 개인의 시간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선순위 법칙을 활용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확보한 시간으로 개인 역량을 높이거나 취미 생활을 충분히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과 회사의 스타일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장미와 국화 중 어느 쪽이 아름다운지 서로 비교하지 않는다. 장미는 장미의 아름다움이 있고 국화는 국화만의 그윽함이 있다. 리더 또한 마찬가지다.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조직에서 인정받는 스타일인지 아닌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배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곧 제가 가야 할 길이기도 하다. 자신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저 역시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설렘 있는 직장을 만들고 울림 있는 리더로 성장하겠다""20년 넘게 회사 생활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직장인이 근심 걱정 없이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는 비타민 같은 활력소를 글로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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