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점점 불필요한 소통을 하지 않아도 되는 현실 속에서 사람들의 소통 능력이나 커뮤니케이션 센스는 과거에 비해 점점 저하되고 있다. 이는 일상생활과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업무 효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필요로 하고 있고,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통해 관계 개선과 더불어 업무 능률도 향상되길 기대한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강사는 변해가는 현실과 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점검하고 그에 적합한 솔루션 제공을 통해 현장의 능률을 올려줄 다양한 준비를 해야 한다.

한편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는 긱관계(Gig-relationship) 혹은 대안가족(Alt-family)을 소개했고,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는 밀레니얼(Millennials) 가족과 나나랜더를 소개했다. 이와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볼 때 새로운 관계에 대한 이슈는 점차 진화되고,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관계가 생겨나고 확대된다는 것은 곧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나 이슈가 생겨남을 의미한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변화되어 가는 관계 속에서 조직 내 문화도 변해감에 따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겪고 있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강사는 다양하게 진화되고 확대되는 새로운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 등을 연구하고, 다양한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연구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유튜브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발전은 우리 강사들에게 새로운 영역의 발굴이자 다양한 강의 콘텐츠를 수집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튜브는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닌 문화이자 삶의 일부가 됐다.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거나, 모임을 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등 다양한 오프라인 형태의 관계가 랜선으로 옮겨오게 됐다.

유튜브와 같은 랜선 관계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남으로써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형태도 발전하고 있다. 새롭게 발전한 커뮤니케이션 안에서 다양한 문제도 발생되고 있다. 이에 요즘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발전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다양한 매체를 이해하고,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또한 유튜브와 같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매체가 트렌드로 자리 잡음으로써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위해서는 일반적이고 정형화된 소통이나 화법에 초점을 맞춘 강의를 뛰어넘어 새로운 관계 트렌드를 이해한 맞춤 콘텐츠를 준비해야 한다. 과거에는 매스미디어나 홈페이지, 신문이나 사보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커뮤니케이션은 대면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 아닌 시대가 됐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회원 6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SNS 이용 행태와 활용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SNS를 활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양한 SNS의 등장과 보편화로 통제할 수 없는 다양한 정보나 담론이 난무하는 시대다. 이러한 SNS상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로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갑질 논란, 미투 논란 등 SNS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주제들이 이슈화 되었다. 이제 매스미디어의 역할이나 기능조차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이 대신 수행한다. SNS는 더 이상 개인의 경험이나 삶을 공유하는 차원이 아닌 비공식적으로 합의를 도출하는 공론장이 되어 가고 있다. 신입사원 교육에서 기본적인 매너와 소양을 위한 프로그램에 SNS 매너를 포함시키는 것 또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발달로 생겨난 변화다.

SNS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나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강사들은 그동안의 전통적인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넘어서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방식을 첨가한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발전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