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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도덕·인성 빠진 교육이 불공정 사회 만든다
 
광주 출신 김지수 교수(전 캘리포니아 주 로마린다 대학)가 한국을 떠난 건 지난 1960년대 중반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대학 교수가 된 후 60대 초반까지 40여년을 미국에서 보냈다. 미국 교수직에서 조기 은퇴, 2009년 한국으로 ‘역이민’을 온 그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은 중병을 앓고 있는 나라였다.

무엇보다 선진국을 지향하며 ‘국제화’를 부르짖고 있지만 정신적인 성숙함은 도외시 한 채 외형적 발전만 쫓는 모습이 문제였다. 그가 생각하는 선진국은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서 6만 달러로 뛴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인권과 준법 정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 사회정의가 살아 있는 나라,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는 나라, 지도자들이 국민들로 부터 존경과 신뢰받는 나라다.

그가 펴낸 ‘올빼미 눈에 비췬 세계 속의 대한민국’은 ‘명품 대한민국’을 만들 ‘명품 인간, 명품 시민’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생각거리를 던지는 책이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책은 오랜 기간 삶터였던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을 방문하며 느꼈던 점과 한국에 다시 돌아와 겪고, 보게 된 일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나간다.

무엇보다 현실감 있고, 풍부한 사례 덕에 재미있게 읽히며 전공인 통계학자답게 각종 통계 자료를 덧붙여 신뢰성을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진 원인을 ‘교육’에서 찾는다. 윤리·도덕·인성이 빠진, 입시 위주 교육이 남긴 후유증이 바로 이기적이고 비겁한 사회, 불공정한 사회를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2장 ‘한국어는 사어가 될 건가’는 어느 순간 영어 광풍의 나라가 되어 버린 우리 상황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그가 한국 생활에서 가장 충격받은 것중의 하나가 바로 무분별한 외래어 남발이었다. 국문학자들이 주관한 세미나에서 쏟아지던 온갖 외래어, 외국의 어느 거리를 연상케하는 영문 간판이 난무한 중심가 등 영어로 오염된 대한민국은 분명 바뀌어야 한다.

그밖에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국민 독서율, 만연한 표절문화, 혈연·지연·학연에 얽매인 사회 풍토 등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댄다.

저자는 “공동체에 대한 개념과 배려가 사라진 사회, 이기적인 사람이 넘쳐나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며 “미국이나 외국을 무작정 따라가자는 게 아니라 우리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자는 의미로 쓴 책이 지금까지 당연시 했던 풍토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작은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책 수익금 전액은 국민정신 건강 사회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광주 서중·경기고를 거쳐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수학통계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로마린다 대학에서 조기 은퇴했으며 귀국 후 전남대 BK21 교수, 연세대 연구 교수로 재직했다.

〈지식공감·1만5000원〉

광주일보/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
 바로가기 :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484838000595816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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