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착각을 버리고
지금 당장 슬기로운 증여와 스마트한 상속을 준비하라
재산과 가족이 있고 누구나 죽는 이상 상속과 증여는 반드시 닥칠 수밖에 없다. 상속과 증여는 재산을 대가 없이 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중에서도 직계가족의 사망으로 재산의 명의 이전이 이뤄지는 것이 상속이다.
우리나라의 상증세법은 조세 이론상 과거의 부에 대한 청산과 과세를 통해 부를 재분배해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소득세 최고세율은 45%이다. 고소득자들은 소득의 반을 세금으로 내고 있는 와중에 각종 규제와 높은 세금으로 양도 및 증여에도 제한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상속인의 수와 관계없이 상속재산 전체에 대해 세액을 계산하는 유산과세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피상속인의 유산을 상속인마다 분할한 뒤 세금을 부과하는 유산취득형(취득과세형) 체계가 대다수이다. 우리나라에는 부자감세라는 프레임으로 인해 도입 시기가 불분명하다. 취득과세형 방식을 부자감세라 하는 것은 상속세가 자신과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일반인의 착각일 뿐이다.
살면서 내는 세금은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왜 상속세에는 무심할까? 상속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는 착각으로 남은 가족을 세금 납부의 노예로 만드는 건 바로 당신이다.
허선민
13년간 금융업에 종사하면서 현장실무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기업 및 PB, FP, MFA 등을 대상으로 가업승계 및 상속·증여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실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의 상속·증여세와 법인의 지배구조 개편, 관련 세무 이슈 등에 대한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분석·반영하여 기업의 가업 승계, M&A, 벤처인증 등의 기업경영 관련 종합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법률 및 세무·회계·감정평가 등으로 이루어진 최고의 전문가 그룹과 함께 고객 중심의 종합적인 상속·증여 자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어드바이저로서 어렵고 복잡한 상속·증여에 대한 계획 수립 및 최적의 절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현실적인 납부 방안을 제시한다.
상속과 증여에 관한
수많은 현장 실무로 쌓은 지식과 노하우를 한 권에
사그라지지 않는 코로나19의 기세와 치솟는 금리로 인한 금융위기가 연일 우리 삶을 옥죄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나와 내 가족을 지켜줄 상속 및 증여 대비가 필요하다.
상속과 증여라고 하면 고소득자의 일이라고만 여기곤 한다. 그러나 재산을 얼마나 보유하든 소유자가 사망하면 전부 납세의 대상이 된다. 자산가치가 그리 높지 않은 일반인이야 상속세가 크게 와닿는 일은 잘 없다. 그러나 높은 물가가 자산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이제는 일반인도 상속세 부과 대상이 되고 있다.
각 상속인이 받은 유산의 비율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유산취득세에 부자감세라는 프레임을 씌워 도입이 미뤄지는 실정이다. 높은 상속세는 오히려 편법을 이용해 세금을 줄이려는 노력만 가중시킨다.
이 책은 단순히 상속과 증여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수준을 넘어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일상 속 세금 이야기를 담았다. 동시에 상속 및 증여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착각을 콕 집는다. 죽음은 언제 다가올지 모르기에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남은 가족이 세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