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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로 소리에 담긴 마음
  지은이 박선하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140×210mm
  발행일 2022 10
  정가 10.000원
  ISBN 979-11-5622-753-3 03810



『첼로 소리에 담긴 마음』은 『이대로가 좋다』, 『푸른 야생의 탄천』, 『공원 데이트』에 이은 박선하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만물은 가까이 다가가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숨겨둔 내면을 보여준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랑의 끈은 행복한 삶을 살게 한다. 자연 또한 사랑으로 다가가면 대상을 포용하여 마음의 평온을 안겨준다고 하는 서문에서 시상을 얻기 위해 먼저 자연을 관찰하고 지켜보았음이 드러난다. 시 150편을 수록했으며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굼벵이 같았던 일상도 하염없이 흐르는 시간을 지나니 끝이 보인다. 시인은 노년의 공허함을 외손녀의 재롱으로 해소하는 것에 더해, 딸이 선물한 CD 한 장으로 사람과 자연이 동화되어가는 시심詩心을 얻으며 행복을 느낀다. 봄비처럼 마음을 적시는 첼로의 선율에 몸을 맡기면서 세월에 찌든 영혼을 치유하고 시를 쓴다. 그것이 노년을 보내는 시인의 자세다.

교육학 박사

국제 PEN 클럽 회원

제1시집 「이대로가 좋다」 도서출판 지식공감 2016.

제2시집 「푸른 야생의 탄천」 도서출판 지식공감 2018.

제3시집 「공원 데이트」 도서출판 지식공감 2020.



| 저서 |

「교육행정의 혁신」 도서출판 지식공감 2012.

「교육경제학」 도서출판 지식공감 2013.

「교육재정학」 도서출판 지식공감 2013.

가을이 만연하게 자리한 탄천의 자연에

첼로 소리를 덧입힌 시인의 펜 끝



박선하 시인이 주로 시상으로 삼는 대상은 탄천이다. 그전에 『푸른 야생의 탄천』이라 제목을 짓고도 여전히 볼 것이 많은 듯하다.



뉴스를 떠들썩하게 달굴 정도로 큰 피해를 준 장마가 지나서도 자연은 언제 그랬냐는 듯 고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탄천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끈질기고 강인한 생명의 경건함이다. 간결하고 분명한 시어를 대구법으로 나열하여 탄천에 서식하는 생물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장맛비 그친 뒤

메마른 가지 잎새 돋은 나무

생명의 끈질김

바람결에 실려 전해진다



탄천 가 음지쪽

웅크린 들고양이 가족

생명의 강인함

풀숲 흔들림에 느껴진다



물속 발 담그고

수행 삼매경 젖은 왜가리

생명의 경건함

물결 타고 안겨 온다.

-「생명」



이번에는 딸이 준 CD를 재생해 첼로 소리와 함께 바깥을 바라본다. 쌓인 추억을 되새겨 보라는 듯 봄비처럼 마음을 적신다. 메마른 감정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시간에 찌든 영혼이 맑아진다. 쓸쓸한 노년에 접어든 아버지를 위로하는 딸의 마음이 담긴 선물의 효과이다.



시인은 줄곧 시간을 두고 굼벵이라 칭한다. 「느린 일상의 자유로움」에서 보이듯 ‘느린 일상’이라고 아예 못을 박았다. 느린 일상에서는 자연을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일까. 생긴 그대로 조성한 공원을 보며 ‘산들바람 타고 날아든 나비/고운 님 맞이하듯 반기는/햇살 좋은 아침 녘 공원에/퍼져가는 느린 일상의 자유로움’을 느낀다.



무게감 있는 첼로의 선율과 느린 일상의 조화, 시상이 떠오르는 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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