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삶의 본질을 추구하는 것
시인 서청영원에게 시란 무엇일까?
시를 쓰는 사람에게는 주변의 모든 것이 시상이다. 하지만 시인은 그 소재를 그냥 쓰지 않고 자세히 관찰해서 필요한 요소를 꺼낸다. 그에게 시란 삶의 의미와 본질을 추구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살아온 자취 속 의미를 되짚으며 필요한 것을 취사선택하다 보면 그동안 소홀히 했던 것도 떠오른다. 적지 않은 나이, 석양을 바라보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시인은 지난날을 반성하며 예리한 시각으로 생활 속의 일면을 발견하고 싶어 한다.
그렇게 발견한 숨겨진 일상의 작은 면면이 시어가 되고 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