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정신 건강을 위해 더 이상 소음 테러를 방치할 수 없다
교통 소음에 대한 진정한 논의가 필요하다
도시 소음 속에 갇힌 현대인은 교통 소음을 소음으로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교통 소음은 분명 우리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우리의 건강과 생활에 여러 해악을 끼친다. 저자는 소음을 주제로 소음의 역사와 소음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소음 방지 대책과 한계, 소음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 등을 다루었다.
늘 도시 소음에 노출된 오늘의 현대인은 소음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산다. 하지만 쾌적하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소음은 통제되어야 하고, 소음 방지 설계를 통해 삶의 환경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 저자는 교통 소음에 시달리는 인간은 주변 인간과 사물에 대한 애정과 호의를 느낄 정신적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또한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지속적인 소음 노출은 인간을 노이로제 환자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소음의 폐해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소음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소음 방지 대책을 제시해 삶의 품질을 높이고자 한다. 주거 환경의 질을 높이는 녹지 조성, 소음을 방지하는 주택 설계, 교통 정온화 설계, 소음 정책 등 다양한 각도에서 ‘소음’을 분석하고 정리해 소음에 대한 전문적일고 요긴한 정보를 전해주고 있다.
최병호(崔炳浩)
·독일 Regensburg Univ. 심리학과 졸업
· 독일 Regensburg Univ. 인간공학 기술사(Dipl.-Psych.)
· 독일 Oldenburg Univ. 심리음향공학 박사(Ph.D.)
·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안전관리처장(현)
저서
『교통사고 어떻게 막을 것인가』 (지성사, 2007)
『교통안전과 의복생활』 (청문각, 2016)
남의 차가 내는 소리는 소음이지만 내 차가 내는 소리는 소음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렇듯 소음에 대한 인식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다. 소음 문제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 저자는 환경과 인간, 행위와 소음 요인의 관계성을 규명하고 소음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소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현대인의 삶의 패러다임은 점점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 근무가 늘어나고 낮과 밤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모빌리티의 발전은 가속화하는 반면 사회는 점점 고령화로 가고 있다. 우리 사회는 점점 소음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시대로 가고 있다.
집중력과 주의력을 떨어뜨려 인간의 삶을 비효율적으로 만들고 여러 스트레스를 유발해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소음, 저자는 이 소음을 주제로 소음의 원인과 문제, 역사, 방지 대책까지 낱낱이 분석했다. 다양한 자료를 참고로 하여 소음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늘 접하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던 소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주거 환경, 도시 설계, 도로 설계, 소음 정책 등 소음과 관련한 구체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삶의 질을 도모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