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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전의 야망 4권
  지은이 윤만보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신국판(152×225mm) 무선제본
  발행일 2021. 05
  정가 13,000원원
  ISBN 979-11-5622-596-6



『정도전의 야망』완결판인 제4권(찬란한 아침의 명과 암)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다. 『정도전의 야망』은 600여 년 전 고려 말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조선(朝鮮)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건립하는 데 크나큰 역할을 한 ‘정도전(鄭道傳)’이라는 실존 인물의 성장 과정과 그 주위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상황, 관련된 인물, 시대상 등을 배경으로 하여 그려진 소설이다.

흔히 조선 창업 과정에서 벌어지는 권력 구도와 암투는 오늘날 대권을 향하여 각 계파 간 처절한 경쟁을 치르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 비로소 정권을 획득하는 일과 비교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정도전의 야망』은 역사소설의 장르에 속하지만 동시에 정치소설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제4권 완결판은 조선 창업이 완수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피의 숙청, 그 속에서 좌절되는 정도전의 이상과 이념을 다루고 있다.
조선의 창업 곳곳, 수도 한양의 도성 구석구석, 경복궁의 현판 하나하나에 깃든 창업의 기획자 정도전의 숨결을 이번 완결판을 통해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정도전에 관한 이야기는 TV 드라마와 각종 매체를 통해 꾸준히 대중에게 새롭게 해석되는 인물 콘텐츠다. 상업성에 치우친 드라마의 한계일 수도 있겠지만, 드라마 속 정도전은 초능력적인 인물, 즉 영웅으로 그려졌다. 따라서 드라마 속 인물로만 그에게 다가갈 경우 너무 단편적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드러내게 마련이다.

이번 소설 『정도전의 야망』완결편(찬란한 아침의 명과 암)은 조선의 창업 기운이 가장 왕성했고, 이상 정치 실현의 뜻이 가장 세차게 추진되었던 시대의 한복판을 살다가 이슬처럼 사라진 정도전의 정치사상과 북방 이념을 보다 역사적, 민족적 입장에서 재해석해 낸 소설가 윤만보의 탁월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윤만보



『정도전의 야망』 1, 2, 3권을 출판한 지가 5년이 지났다.(2016) 못다 한 이야기가 많아서 추후 출판을 기약했으나, 미루고 미루며 속절없이 시간만 허비하다가 이제야 4권 완결판을 출판하게 되었다. 스스로 한 약속이었지만 지키지 못하여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었는데, 이제 숙제를 마친 것 같아 홀가분하다. 1, 2, 3권과 함께 4권의 출판으로 정도전 선생의 전 생애를 더듬어 보았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해진다.

중국에 『정관정요』가 있다면 한국에는 조선 건국의 이야기가 있다.

중국에 당 태종이 있다면, 조선에는 태종 이방원이 있다.

그런데 정치적 암투와 처절한 피바람의 한복판에 묘하게 비슷한 이름의 임금들이 있었지만,

오로지 황제 중심의 독재적 권력 집중만을 유지해 온 중국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정치적 캐릭터가 조선에는 있으니, 그가 바로 정도전이다.

서양에서 18세기에나 시도된 입헌군주제를, 정도전은 15세기에 구상하고 꿈꾸었다.

왕은 존재하되 다스리지 않고, 현명한 신하들에 의해 통치되어 부패하지 않는 국가.

국민을 위해서 항상 가장 현명한 인재들이 선발되어 정치를 이끄는 국가.

전제정치가 횡행하던 시대에 감히 꿈꿀 수 없는 이상을 그는 꿈꾸었고, 조선의 곳곳에 그 씨앗을 뿌려두었다.

그의 정치가 제대로 실현되었으면 과연 조선의 모습은 어떠했을지, 더욱 나아가 근대 서양문명을 맞이하는 조선의 자세는 어떠했을지?

저자의 말대로 지나간 역사에 대한 가정은 의미가 없지만, 정도전의 크나큰 포부와 사상적 깊이를 생각하면서 부질없는 가정을 해보지 않을 수 없는 게 바로 소설 『정도전의 야망』의 묘미다.

큰 뜻을 품은 인물이 어떻게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가는지, 권력의 정점에 선 인물들의 암투 속에서 국가의 명운은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지, 그리고 그 소용돌이 속에서 이상과 현실의 대립과 한쪽의 좌절이 낳는 결과는 후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 소설은 뚜렷하게 보여주고 재해석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은 또 한 번 건곤일척을 건 정치적 대운을 맞이하여 커다란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 세력 속에서 다시금 이상과 현실을 건 정치인들의 암투와 국민적 선택이 이루어질 것이고, 그것이 다시금 대한민국의 명운을 바꿀지도 모른다.

이 책 『정도전의 야망』을 통해 600년 전 조선 창업의 과정을 되짚어 보며, 독자 제현들이 권력의 속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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