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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지만 아름다운 유럽 도시 기행
  지은이 이효선
  출판사 지식공감
  판형 152×225mm 무선제본
  발행일 2019. 07.
  정가 15,000원
  ISBN



이 책은 뉴욕, 런던, 홍콩처럼 사람들이 들끓는 대도시가 아니고 유럽의 작은 도시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이 도시들이 세계와 동떨어져 있으면서 마치 졸고 있는 듯 활력이 없는 곳들도 아니다. 오히려 이 작은 도시들은 세계로부터 끊임없이 몰려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조용하고 한적한 가운데서도 언제나 활기차 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들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을까? 거기에는 셰익스피어, 단테, 워즈워스, 헤밍웨이와 같은 세계적인 문학의 대가들의 자취가 있는가 하면 빈센트 반 고흐나 폴 세잔과 같은 미술가들의 흔적을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문학이나 예술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종교에 관한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마틴 루터가 젊은 시절 엄혹하게 수도자의 생활을 끝낸 후 로마의 교황에게 당당하게 맞서면서 종교개혁의 선봉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도 있고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독일에 와서 순교한 성 킬리안 주교의 순교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물론 이 책에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도 있지만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를 방문하면서 발견한 타이타닉호에 관한 뒷이야기도 담겨 있다.

역사 이야기를 하면서 언제나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권력자들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다. 이 책에는 국정을 돌보지는 않고 아름다운 성 짓기에만 골몰했던 루드비히 2세나, 세계 역사상 미증유의 인종말살정책을 지휘했던 히틀러의 모습이며, 권력을 앞세워 사랑을 얻고, 사랑이 식어버리자 잔인한 군주의 모습으로 돌아가 버리는 헨리 8세의 행태를 보면서 권력의 속성이 여러 가지 얼굴도 가능하게 할 수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위에서 말 한 모든 이야기를 유럽에 있는 10개국의 작지만 아름다운 37개 소도시를 돌면서 270여 장의 사진과 함께 풀어놓았기 때문에 역사와 함께하는 기행문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효선



 이효선은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대를 거쳐 시러큐스 대학교 맥스웰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영 협회 초청으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경향신문 기자, 제3세계 발전정책연구소(워싱턴) 연구실 장, 한국사회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1981년부터 중 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사회학과에서 25년 동안 재 직한 후 2006년에 퇴임, 현재 중앙대 사회학과의 명예 교수로 있다.

『현대 한국의 시민운동』 등의 저서와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정년 후에는 『북녘땅 봄을 기다린다』, 『실업- 그 사회심리적 반응』(번역), 『지구촌 문화의 빛과 그림 자』를 펴냈다.

『작지만 아름다운 유럽도시 기행』을 써 나가면서 제일 절실하게 와 닿았던 말이 인간지사(人間之事)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었다. 이 말은 수천 년의 세월을 버텨온 말이라고 하는데 나 자신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공감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자주 경험하는 바지만 복(福)이라고 생각한 것이 화(禍)가 되고, 화(禍)라고 생각한 것이 오히려 복(福)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유럽도시에 얽힌 이야기에는 이런 경우가 특히 많았다.



  타이타닉호가 건조되었을 때 영국은 축제 분위기였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가장 크고 화려한 호화 유객선이 완성되었기 때문이었다. 하물며 그 배를 타고 뉴욕으로 가려던 승객들의 마음은 얼마나 설레었을까? 그런데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의 차디찬 얼음 바다 속으로 침몰했을 때 환희와 기쁨의 소리는 하루아침에 재앙과 비명 소리로 바뀌었다.



  만일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일생동안 가슴이 아플 정도로 그리워하지 않았다면 『신곡』이라는 걸작이 탄생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 간다.



  비슷하게 만일 ‘은막의 스타’인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의 왕비가 되지 않았다면 교통사고로 일찍 죽는 비운의 주인공이 안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이런 일들을 하나하나 생각해보니 ‘인간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정말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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