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가 중등학교 교편을 잡고 있으면서 평소 영천 역사, 인물,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사료를 수집하고, 조금씩 심도 있게 역사를 연구하고, 역사의 현장을 탐방하면서 꾸준히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지게 되었다.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역사, 문화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내용을 전달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부담이 되었고, 고민과 두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는 있지만 그 의미는 잘 알지 못하는 역사문화에 대해 좀 더 이해도를 높이고, 우리 역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역사인물들을 소개함으로써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느끼고 그 시대적 배경과 상황 속에서 역사인물들의 지혜와 사상을 배움으로써, 우리의 미래 세계와 현시대의 삶에 대한 진리를 깨닫게 해준다는 사실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
이 글은 7년간 매주 한 편씩 모 신문사에 기고한 글로 나름대로의 심혈을 기울였으나 30여 년 전에 쓴 글이라 시대적 변화상 등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여러 독자들께서 너그럽게 질책해주시고 읽어 주시면 고맙게 생각을 하겠다. 영천 역사 전반을 주제별로 묶어 편집하였으나 다소 단편적인 측면이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행정기구, 문화재, 군사, 향약, 역사인물 등으로 분류하여 총정리를 하였고 자료 수집이 상당히 열악한 상황에서도 열과 성을 가지고 나름의 열정과 노력이 한몫을 한 결실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저자의 고향인 영천이 역사, 문화의 고장으로 발전되길 한층 기대하면서 여러 독자들께 알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따름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학생들, 일반 독자들께 영천의 역사와 문화, 인물을 이해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데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